저는 여자고 베프도 여자입니다.
저는 지금 급성 편도선염때문에 죽을맛이네요..
첨엔 그냥 단순 몸살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목이 너무 아파 목구멍을보니 이미 하얗게 곪아가고 있었어요.. ㅠㅠ
지금 아침 저녁으로 집앞 병원에 두번씩 주사맞으러 다니고있어요...
선생님도 보시더니, 조금만 일찍오시지 그러셨냐고..많이 아플거라고...하시는데
영양보충을 충분히 잘 해주고 충분한 휴식을 해야하는데
목구멍에 이물감때문에 밤에 잠도 안오고 입맛도 없어서 아무리 맛있는 먹거리가 있어도 반그릇 이상을 먹지못하는 상태..
영야보충이고 나발이고 휴식조차도 제대로 못하고 있달까요...?
그나마 걸어서 5분정도 거리인 집앞 병원 가는것도 속이 너무 울렁거려서 토할 것 같은걸 꾹 참고 주사맞으러 다니는데,
그것마저 너무 힘들어서 집에서 나와서 5분정도를 문앞에 주저앉아서 울렁거리는 속을 달래고 출발하는 수준이에요.
진짜로 너무 아파서 죽는게 편하겠구나..싶은 생각도 문득 들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낼 일요일이 제 20년지기 베프의 결혼식입니다.
진짜 너무너무너무 친한 친구고 오랜만에 보는 친구도 나가는 자리라 꼭- 가서 축하해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설마 일요일까지 안낫겠어...? 하던게 진짜로 일요일까지 안낫고있네요.
그렇다고 아파서 못간다고하면 나중에 제 결혼식도 걱정이고, 무엇보다 그 베프가 절 어떻게 생각할지...하아...
지금 서로 사는 거리가 너무 멀어서 (친구는 역곡 저는 상봉) 만나서 얘기하는것도 힘듭니다.
이럴땐 진짜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프더라도 꾹 참고 일단 가는게 도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