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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영상을 만드는건 영화제작자의 의무가 아닙니다
게시물ID : movie_674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ati-gol
추천 : 7
조회수 : 68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6/03 22:42:49
그리고 관람객은 엔딩크레딧을 끝까지 감상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저는 쿠키영상의 유무와는 상관없이 엔딩크레딧이 올라갈때까지 자리에 앉아 있는 편입니다.

엔딩크레딧을 보고 음악을 들으며 영화의 여운을 느끼기 위함이 첫번째 이유이고

엔딩크레딧과 엔딩크레딧이 올라갈때 나오는 음악도 영화를 제작한 분들의 노력과 비용이 들어가 있는

영화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오늘, 영화관에서 이 권리를 침해당한 황당한 경험을 겪었습니다.

오늘 저녁에 CGV에서 원더우먼을 감상했습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영화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있지만 자리에 앉아 영화를 계속 감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직원이 두 번씩이나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제가 못 들었다고 생각해서 두 번째는 저에게 직접 다가와서 이야기를 하더군요....

저도 융통성이 아주없는 사람은 아닌지라 크레딧이 올라가기 전에 자리를 뜨는 관객들이나

정리를 하는 직원들의 행동은 용인하는 편입니다.(그러한 문화가 내키지는 않지만....)

그런데 오늘은 너무 황당해서 영화에 대한 몰입이 완전히 깨졌고 크레딧이 다 올라가기전에 자리를 뜰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후에 관계자와 해당 직원에게 정식으로 항의를 했고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았지만

그때 느낀 어이없음은 쉽게 가라앉지 않더라구요.. CGV본사측에도 재발방지를 위해 항의를 할 생각입니다.


당사자들에 대한 항의와는 별개로 쿠키영상이 없는 영화는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기전에 자리를 뜨는 문화가 씁쓸함으로 다가오더라구요

직원을 무조건 나무랄 수 없는 부분이 있는게, 얼마나 많은 관객이 쿠키영상 없음에 짜증을 냈으면 직원이 그렇게까지 했을까요..

쿠키영상의 유무와 상관없이 엔딩크레딧을 끝까지 감상하는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최소한 아직 영화감상을 끝내지 않은 관객을 배려하는 문화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엔딩크레딧이 올라갈때까지는 영화가 끝난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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