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화 게시판이나 평점 사이트보면 재밌다고 하면 다 알바라고 몰아가는 분위기인것 같아요
사람마다 성향도 다르고 스타일도 다르기 때문에
재밌게 본 사람이 있으면 재미없게 본 사람들도 있고
내 마음에 안들어도 다른 사람 마음에는 들 수 있는거 아닌가요...
블록버스터, SF, 액션영화 같은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멜로, 드라마, 코미디 등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죠
반대로 멜로, 드라마, 코미디 같은 현실성이 짙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블록버스터, SF, 액션영화 같은 스타일에 흥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상업성이 짙은 오락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예술영화, 다양성 영화를 보기 싫어하고
예술영화, 다양성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뻔한 상업성이 짙은 오락영화를 싫어합니다.
갠적으로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대부분의 영화들은 긍정적인 입장에서 보기 때문에
잘만든 영화도 옥의티는 있을거고, 못만든 영화도 칭찬해줄 부분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맘에 안들었다고 무조건 다 재미없는 영화로 판정짓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뭐 흔히 말하는 평점 알바가 있긴 하겠죠
영화를 만든 제작사나 팬들 입장에서는 우리 영화 좋다고 무조건 10점 줄 수 있겠죠
그 입장에서는 영화가 잘되야 하고 무조건 우리 영화가 좋아보이니까요
근데 그렇게치면 오히려 심하게 욕하고 알바로 몰고가는 1점들이 더 알바같은데요ㅡㅡ;
아 물론 진짜 쓰레기 영화를 보셨을수도 있지만요ㅋㅎㅎ
그리고 영화는 집중도에 따라 재미도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재밌는 영화도 내 정신이 산만하거나 흐름을 놓치게 되면 갑자기 재미없어지거든요. 가끔 예전에 대충 보고 재미없다고 생각했던 영화들을 다시 집중해서 보면 재밌네? 라고 생각하는 영화들이 많아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뿐 너무 몰고가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ㅠㅠ
글쓰다 보니 흥분해서 서두가 너무 길어졌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먼저 원더우먼..
배대슈 보고 실망하고 수어사이드스쿼드 보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던 1인으로ㅋㅋㅋㅋ
(왜 이렇게 멋진 스케일에 배우에 흥미로운 소재를 이렇게 긴장감 없이 풀어냈을까..)
원더우먼도 사실 별 기대는 안했어요
근데 반전ㄷㄷㄷ
뭐 사실 뻔한 영웅이야기이긴한데 뭔가 막 보는 내내 신난달까요?ㅋㅋㅋ
무엇보다 캐스팅을 제일 잘한것 같아요....
갤 가돗이 풍기는 느낌이며 생긴거까지 진짜 원더우먼이 있었다면 이럴것 같은??ㅋ
이스라엘 출신이라 군복무까지 마쳤다더니 온몸이 다 근육^^...... 왠만한 남자들도 이길것 같은그녀...
141분이라 쪼금 힘들긴 했는데 재밌어서 참을만했네요ㅋㅎㅎ
제발 디씨가 다음에 나올 히어로들도 제대로 만들어줬으면ㅋㅋㅋㅋㅋ
그리고 대립군
사람들마다 호불호가 갈릴것 같긴해요ㅠㅠ
생각보다 연출이 매끄럽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배우들의 연기, 영상미, 내용 모두 완벽했는데 말이죠........감독님의 역량이 쪼금..ㅋ
진짜 잘빠진 영화가 나올 수 있었는데 그게 안된것 같아 아쉬워요ㅋㅋㅋ이것땜에 욕을 많이 먹는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전 정말 재밌게 봤는데.. 눈물도 흘렸는데...ㅋㅋㅋㅋ제 남친도 뭔영화냐고 하더라구요ㅋㅋㅋㅋ
저는 워낙에 역사나 진지한(?)ㅋㅋㅋ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괜찮게 봤어요
사람들이 임진왜란 당시 이야기라고 해서 전쟁을 주로 그린 영화라고 생각하시고 보신 것 같아 욕을 많이 먹는것 같아요ㅋㅎㅎ
임진왜란 시기를 그리고 있지만
광해와 대립군 vs 왜놈이 아니라
어린 광해&대립군 이게 맞습니다ㅎㅎ
아무것도 모르고 어렸던 어린 광해가 아버지가 버리고 간 조선에 남아
대립군(백성)과 함께 지내며 조금씩 세상을 알고 성장해가는 이야기에요
전쟁영화라기 보단 성장드라마에 초점을 맞춰서 본다면 이상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것 같네요ㅋㅋ
근데 너무 화가났던게ㅡㅡ..
지만 살겠다고 도망친 선조와 윗대가리들-_-.....
백성들 돈은 다 뜯어먹으면서 무서우니까 지들만 생각하는 ㅅㄲ들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는게 정말ㅠㅠㅠ
오락성만 따진 재밌는 영화를 보고 싶으시면 원더우먼을
저같이 역사나 나랏일에 관심이 많은 오지라퍼..ㅋ진지충분들은 대립군을 추천합니ㄷㅏ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