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론자의 약점은 인간의 존엄성의 연원을 찾을 수 없다는 것에 있습니다
인간이 왜 존엄한가? 에 대해서 대답을 하기 곤란하다는거죠

인간이 존엄성 개념은 종교가 있으면 간단히 해결됩니다
왜냐면 어떤 종교든 '인간은 신에 가장 가까운 존재다!'
이럼으로써 다른 동물/식물과 구별되는 가치를 지닌 존재로써
인간개념을 도출할 수가 있거든요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의 형상을 부여받아 만들어진 인간"
불교에서는 "부처가 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존재"
(물론 모든 생명이 불성을 가지고 있으니까 소중하지만
 인간이 특히 부처가 될 가능성이 높은 존재라서 더 가치있다고 합니다)
하다못해 동학에서도 "사람이 곧 하늘이다" 라고 해서
인간이 여타 존재보다도 더 소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존재라는 전제를 깔고 있지요


물론 인간의 존엄성 개념이 모든 면에서 바람직한건 아닙니다

인간이 특별히 가치가 있다
= 인간은 동물/식물보다 상위의 존재다
= 인간은 동물/식물을 맘대로 써도 된다

이런 논리가 나오거든요...
성경에 노골적으로 나오지 않습니까; 모든 존재는 인간의 노예다

그래서 현재는 환경파괴 등의 문제를 인간의 존엄성 개념이 원인이라 보기도 하구요
또, 특별히 가치가 있는, 존엄성을 가지는 인간 개념을
특별한 민족 특별한 인종만이 존엄성을 가진다고 한정지어버리면
히틀러의 아리아족 우월주의(아리아족만이 우월하다),
백인종의 제국주의(미개한 타인종은 사람도 아니므로 막 써도 된다)
이렇게 존엄한 인간 외의 다른 모든 것들을 막 대해도 된다는 논리가 나오고요...


근데 막상 인간의 존엄성 개념이 없으면 어떻게 되냐고요?
인도처럼 됩니다 --;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9&docId=50887548&qb=7J2464+EIOyGjCDsiK3rsLA=&enc=utf8§ion=kin&rank=3&search_sort=0&spq=0&pid=gy3vN35Y7tGssupevxVssc--025225&sid=Ty3BNrK5LU8AAEVYA94

인도의 소 숭배처럼 '소님은 위대하다!' 라면서
소가 길을 막으면 길을 비킬때까지 기다리고 (소님은 신의 화신!)
아니면 밑에 나온 어떤 섬처럼 돼지를 가족처럼 여기고 대하고
 

물론 인간의 존엄성을 생명의 존엄성으로 대체해가자는 주장도 있죠
인간만이 소중하다에서,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 로.

근데 막상 인간의 존엄성 개념이 없어지면?
살인죄가 없어질지도 모릅니다--;
인간은 존엄하므로 살인은 크나큰 죄다 이렇게 나오는데
인간 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이 존엄하다 
그럼 길가다 개구리를 밟아 죽여도 '살생죄!' 하면서 잡혀가겠죠
모든 생명이 인간과 동등한 개념으로 소중하다고 전제를 깐다면여;
그래서 인간의 존엄성 개념은 효율적인 사회유지를 위해서라도 필요하다고 보는데요


막상 그렇게 되면 인간의 존엄성은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가? 가 문제가 되죠...

인간이 동물과 차이가 있고, 그 차이 때문에 인간은 더 존엄하다, 
이런 식의 논리가 인간 존엄성 개념의 근본 원리인데요

여러분은 인간이 동물보다 우월한, 차이가 있는,
인간이 존엄하다고 할 만한 근거를 어디에서 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