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릴적 산동네 사는 7살 어린이였음.
우리동네는 산동네라 그런지 놀이터도 막 넓은게 아니라 계단식으로 되어있었음
2층은 시소, 미끄럼틀
1층은 모래사장 , 그네 , 철봉
이런식으로 되어있는 ... 그래서 2층에서 놀면 1층이 안보임
난 항상 매일살아오던것 처럼 같은 동네 사는 언니들과 놀이터를 감.
난 모래사장에서 노는걸 좋아했는데 언니들이 시소를 탄다고 해서 난 모래사장에서 놀고 있었음.
언니들이 안심했던게 난 모래사장에서 놀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그자리에서 놀기때문에 내가 어디로 갈거란 생각은 아무도 못하고 한번도 그랬던 적도 없었음.
근데 ...어느날 모래사장에서 열심히 두꺼비집 놀이를 혼자 함... 굴다리만들고 막 헌집준다고 하면서 새집달라고 기도안차는 노래를 두꺼비에게 불러주는 중이었는데 어떤 안경쓰고 셔츠입은 아저씨가 내옆으로옴.
"안녕~ 이름이 뭐니 아저씨는 띵띵국민학교 선생님이야~"
이러면서 다가옴.. 내년에 학교를 들어가는 나는 내가 사는 동네 국민학교 선생님이란 말에 무한신뢰를 함 막 ㅡㅡ
어린나이라... 선생님이라고 하길래..걍 믿어버림... 게다가 안경도 써서 난 진짜 선생님인줄 알았던 단순한 아이임..;;;
아저씨가 막 내 나이물어보고 그동안 동네다니면서 많이 봤다고 말하고 내년에 학교입학할텐데 선생님이랑 친해지면 좋지않겠냐
그런식으로 말했음 그러더니 나한테 공부 가르쳐준다고 선생님 집에 같이 가자고함
2층에서 노는 언니들은 재미있게 놀고 있으니까 금방갔다가 금방 오자고 해서 난 또 따라감 왜냐면 선생님이 그러자고 하니까
근데 이게 웬일... 어느 빌라를 감...첨가보는 빌라를 감..그리고 올라가고 올라가서 옥상을 딱 들어가더니 옥상 문을 딸깍 잠궈버림
여기서부터 긴장을 하기 시작함 . 아 이게 아니구나 싶음...ㅠㅠ
그 나쁜놈시끼가 막 옥상에 가더니 손에 수술용 고무장갑을 낌..그리고 막 연필깎는 반접는 면도칼을 꺼냄...
내가 장갑 왜 끼냐고 했더니 선생님이 공부를 마니해서 손이 아파서 그렇다고함..
그때까지도 지가 선생님이라고 함... 강아지같은 놈
옥상 바닥에 앉더니 나보고 자기 무릎에 앉으라고함 우선 무서워서 앉았음.ㅠㅠ
그러더니 막 더듬더듬 하려고 함..난 7살인데!!.ㅠㅠ
그래서 내가 막 어린나이에 말도 안되는 뻥을 침 왜냐면 엄빠가 거기는 아무도 손대지못하게 하라고 어릴때부터 말을해서 거긴 왠지 모르지만
절대 만지게 해서는 안될것 같았음.
그래서 막 상처나서 안된다 아파서 안된다 만지면 독이 나올거다 이런식으로 뻥을침
그러니까 알겠다고 하더니 갑자기 나보고 무릎에 엎드리라고함 근데 그 순간 면도칼을 다시 주머니에서 꺼냄...
그래서 난 갑자기 일어나서 옥상 밑을 바라보니 막 사람들이 왔다갔다 지나다니는 거임
그 나쁜놈시끼한테 말함
"지금 당장 날 집으로 갈수 있게 해주지 않으면 여기서 소리지를 거라고 알아서 하라고 빨리 나 보내달라고"
이랬더니 그 유괴범이 알겠다고 하면서 대신에 약속이 있다고
내일 꼭 다시 이 빌라로 와줬으면 좋겠다고 했음...
그래서 난 빌라 옥상을 빠져나와서 그사람이 날 놔줌
난 그사람이 날 빌라밖으로 내려놓음과 동시에 다람쥐같이 쌩~하고 뛰어서 순식간에 집으로 돌아감..헐떡거리며...
정말 어린나이에 주마등처럼 생각이 스쳐지나감...
부모님말은 잘들어야 한다고 뼈저리게 느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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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게 첫글이라 재미없겠지만 혹시 보시고 괜찮으시면 그 다음 사건 그 후의 이야기도 써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