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애랑 전 스무살에 대학가서 처음만났어요
스무살때 잼게 놀기도하고 술도 처음먹어보고...
그애를 본 첫날, 오바해서 술을 엄청먹고 그애 보는앞에서 폼페이 화산마냥 토를 뿜어댔죠...
담날 머리는 깨질듯 아프고 기억은 안나서 친구에게 물어보니 그애가 제 토를 닦았다고;;
머리와 옷등에 묻은 토도 같이요ㅠㅠ
그렇게 더러운 첫인상을 남겼지만...
여차저차 잘 학교샐활 재밌게 하고 있다가
돌연듯 제가 반수를 하겠다고 학교를 뛰쳐나가서 연락을 끊었어요
학교를 그만둔날 여자애들중에 걔한테만 연락이왔어요 아쉽다고 보고싶을꺼라고 이렇게
그리고 수능이 끝나고 약 일년만에 다시봤어요
제가 서울에살고 학교는 지거국이었단말이에요??
제가 학교 불쑥가서 밤에 느닷없이 전화해서 나 학굔데 술한잔 하자고 뜬금포로 전화했어요
애들은 다 "아 걔 절대안나와" "그리고 걔 집가는 중일껄"
저도 안올줄 알고 안부인사차 전화한거였는데
근데 나오겠다는거에요 그것도 집가는 버스안인데 집가서 옷갈아입고 오겠다고..ㄷㄷㄷㄷ
그날 술먹고 헤어져서 또 연락 안하다가 일년만에 전화했어요 나 학교가면 놀아주냐고
그니까 일단 오기나 하래요..
또 그때처럼 반갑게 맞아주더라고요
그리고 이번에 가면 또 일년만에 얼굴보는건데
전혀 어색해하거나 그런거 없이 밝게 맞아주고
저 사실 얘 1년넘게 좋아하고 있었거든요 맘같아선 대쉬하고 싶은데
제가 얘앞에서 토도하고 이상한 춤도추고 노래도하고 똥같은 모습을 좀 많이보여서 날좀 똥같이 보고있을까봐 겁도나고
곧있으면 군대가서 부담주는것도 같고 그렇네요
괜히 다가섰다가 부담스러워하면 관계만 어색해질꺼고...
연애경험이 없어서 정말 어케 해야할지 감도 안잡혀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