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
|
필리버스터 때문에 있는 줄 알면서도 보지 않았던 국회방송을 며칠 내내 켜놓고 보게 되고,
이미 정권에게 먹힌지 오래되버린 요즘, TV매체를 통해서 듣기란 기대할 수 없는 이런 주제와 자세한 내용들,
국정원 관련 수 많은 진실된 역사들과 사건들을 국회의원으로부터 또 다시 한 번 복습하게 되는 것에 깊은 감사함을 느낀다.
국정원 혹은 대테러 관련 정책, 유신정권 등의 주제들을...
어떤 의원님은 인문학 측면에서...
어떤 의원님은 역사적인 관점에서...
어떤 의원님은 인권 관련 시점으로...
어떤 의원님은 법에 관한 시각으로...
어떤 의원님은 정책 관련 입장에서...
풀어서 강연을 해주시니 이처럼 자세하게 정치를 실시간으로 보던 적이 있던가.
그런데 국정원, 대테러관련 정보 수집 문제를 지금은 또 경제적인 관점으로 배울 줄이야.
매번 참으로 새롭고 감사하고 놀라울 따름이다.
앞으로는 또 어떤 새로운 측면으로 배울 수 있을지 기대된다.
그 동안 힘 없이 보이는 야당의 모습을 보면서,
'이토록 모른단 말인가', '내가 해도 더 잘하겠다.'
라고 혼자 생각했던 내 자신이 한 없이 부끄럽고 죄송스럽다.
이렇게 국민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면서 뜻대로 되지 않아 얼마나 억울했을까 싶다.
토론에서 하는 말의 내용과 말투, 억양들을 보면 의원 분들의 깊은 생각과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
국민을 대신해 일하는 의원이지만, 국민과 의원의 관계를 떼고 하나의 어른으로서도 참 존경스럽다.
필리버스터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테러방지법, 아니 국민사찰감청법 통과 반대가 아직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을지라도,
더불어민주당을 믿는다. 아니, 내 의지로 믿어줄테다. 더 열심히 잘 해보라.
참으로 미안하고 고마워지는 나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