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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느님 영접하고 현자타임옴...
게시물ID : cook_683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시말고오유
추천 : 2
조회수 : 50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1/16 03:40:35
컴터가 없어 사진첨부를 못함이 애석함....

사촌동생네 노트북이 명을 달리하였다 하여 
전직as기사의 신분으로 소환되어 약 30분거리를 달려가서
복구솔루션이라는 은혜로운 프로그램으로 윈도우를 다시 깔아줌

댓가로 맛있는걸 사준다기에
나가서 먹긴 귀찮으니 치킨시켜먹자고 함ㅋㅋ

밖에나가서 치킨을 손으로 잡고 우직하게 뜯어먹을순 없을 노릇이니..
처x집 양념통닭이 진리라는 말을 풍문으로 들었다...하니
미개인 쳐다보듯이 진짜 한번도 안먹어봤냐고 되물어봄

사실 집이 좀 후미진데있는 아파트라 치킨배달을 두마리부터 해줌..
아마 그주변 치킨집들 모두 한마음으로 단합한듯....ㅠㅠ

사실 두마리 이상이 아니면 배달조차 오지않는다하니..
엄청 딱하고 가엾은 눈초리로 시켜준다고 함..ㅋㅋ
근데 한마리로는 모자랄것같다고 두마리 제안을 하기에
있는 힘껏 싸워보겠다며 간장1마리와 진리의 양념통닭을 시켰다

번화가 비싼동네 아파트는 틀린가봉가...치킨20분안에 옴.....
손님이고 노트북을 회생시켜준 은혜로운분이라며 다리3개를 양보받아 뜯기시작함..ㅋㅋ

반마리째에 접어들었을까...이시간에 치킨을 뜯고있자니 행복하기도하고 살찔걱정도 됨

사촌동생에게 이렇게 말함
(닭다리를 손에들고)"나....내가 원할때 치킨을 먹을수 있으면 남친따윈 필요없을거같다고..평생 독신도 가능할것같다"
치킨무의 달콤쌉싸리한맛도 너무좋음ㅠㅠ

치킨사진과 내 말을 페북에 적어올린 그 사촌아이의 게시물에 
좋아요가 벌써40이 넘어간다....

다들 말을 안할뿐이지 다 같은마음일꺼라 생각한다

어디선가 본 글인데
치킨은 애인보다 낫다.왜냐면 어장관리도 하지않고
말구두 같은것을 신거나 x끼니진따위도 입지않으며
바람필 걱정도 없고 잘보이려고 있는힘껏 꾸밀필요도 없이
나의 있는그대로도 받아줄수 있다며.....

아...치렐루야☆
불금의 치킨은 진리이며 곧 순리이니라...
성스러운 손으로 힘껏 속살까지 유린하여 먹는 미천한 어린양에게
버릴것 하나없이 모가지도 내어주사 영광으로 흡수되어
다음날이 되었을때 내 육신과 하나되어 영롱한 자탤 뽐낼지니...
찌는것은 쉬우사 빼는것은 어려울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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