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있습니다~~ 혹시 모르니 몇 칸 내려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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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갤1을 정말 재밌게 봐서 가오갤2도 기대 많이 했는데
재밌긴 했는데 뭔가 좀 연결없이 감정 먼저 앞세우는 느낌이 있었어요.
저는 만화 시리즈를 못보고 영화로만 봐서 제가 모르는 감정이 있었겠지만;;
근데 이건 연출 문제인 것 같아요.
1편에서 로켓이 황금 방어막을 이루던 모든 정부군이 죽자
분노해서 목숨 걸고 그 다크써클 투성이 악당에게 돌진했던 건 전혀 어색하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그루트..ㅠ.ㅠ
제가 영화든 뭐든 "이것봐, 귀엽지? 귀엽지?"하면서 억지로 귀엽게 보이는 것을 싫어해서
저는 어린 그루트가 별로였어요ㅜ.ㅜ (같은 맥락에서 슈렉 고양이도 막 귀엽지는 않은;;)
특히 속에서 끓는 소리로 "으아~~~~"하면서 도마뱀(?)이나 드랙스 막 때릴 때
현실에서 아무 제재없이 떼쓰는 아이 같아 화면을 도저히 못 보겠던..;;
그리고 욘두 넘나 좋지만 욘두의 부하들이 피터퀼한만 편애한다고 반란 일으켰을 때 이해가 가고
욘두 편들던 부하들은 다 죽어나갈 때 부하들이 너무 불쌍하고ㅜ.ㅜ
욘두 역의 배우는 워킹데드 때도 느꼈지만
아끼는 사람에게 진짜 마구잡이로 대하면서 결정적일 때 챙겨주는 역할로는 할리우드 정상급의 배우인 듯.
미워할 수가 없기는 커녕 찬양하게 연기를 해;;
제일 웃겼던 장면은 욘두가 피터랑 하늘에서 내려오면서
피터가 픽~하며 웃으며 당신 메리 포핀스 같다ㅋㅋ 하니까
욘두가 "그래? 터프한 놈이야?" 물어보던 거ㅋㅋㅋㅋ
피터퀼이 동공지진하며 "어..음..터프해.."하니까
"와하하하하~~~!! 나는 메리 포핀스다~!>▽<!!" 하는데 저만 빵 터짐ㅜ.ㅜ
다른 관객분들은 메리포핀스 이미지를 모르셨나봐요ㅜ.ㅜ
약간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여전히 사랑스런 영화입니다!
매사 투덜대는 로켓도 항상 동료들 구하러 가는 거 보면서 심쿤..!!(드립설명충:라쿤의 쿤을 붙여 심쿤으로 했습니다)
아무튼 쭉 기대되는 영화예요! 재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