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잡담] 축구공 기하학 #3 - Do you know virus ?
게시물ID : science_672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엔델
추천 : 4
조회수 : 84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8/05/04 18:55:31
주: 이 글에서 설명하는 바이러스는 컴퓨터 바이러스가 아니라, 생물학적인 의미의 바이러스입니다.

국립국어원 표준 대사전에서는 '바이러스'를 "동물, 식물, 세균 따위의 살아 있는 세포에 기생하고, 세포 안에서만 증식이 가능한 비세포성 생물. 핵산과 단백질을 주요 성분으로 하고, 세균 여과기에 걸리지 않으며, 병원체가 되기도 한다."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수도 없이 많은 바이러스가 존재합니다. 감기의 발병원인 역시 바이러스인데, 발견된 종류만 100종 이상이며 거기에 온갖 변종까지 다 포함하면 정말 셀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영원한 불치병이란 소리가 그냥 나오는게 아니었죠. 바이러스는 그 크기가 세균보다 훨씬 작았기에 전자현미경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발견하지도 못했습니다.

c07576eea45f0d8ce1a67afbf7f0add244942b1be2de3c1a9780f4750b7dcf378dbc1cc81265131a2a6d180289b6b53eb92a2c1752be7d38a08f0e6519c89f0002f555a09751eb7824701ba850632e05.jpg

이 사진은 Cytoplasmic polyhedrosis virus 이라고 하는데, 구조를 파악하기 쉽도록 이쁘게 색을 입힌 것입니다.
그런데, 이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나요?

soccer_ball.jpg

유심히 살펴보면 축구공(깍은 정이십면체)하고 똑같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바이러스는 워낙에 크기가 작다 보니, 혼자서 존재하는게 아니라 여럿이서 모여서 하나의 형체를 이루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모여있는 것 뿐만 아니라, 뭔가를 포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럿이 모여서 구체에 가까운 형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구조적으로 안정적으로 모양을 만들어야 오랫동안 잘 유지할 수 있기 마련입니다. 과학자들은 동일한 형태의 작은 조각들이 균일하고 반복적으로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르키메데스의 다면체 형태를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추정합니다. 실제로 발견한 것이 위와 같은 것들이죠. 사진 속의 바이러스는 깍은 정이십면체의 모양을 하고있죠.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생물학은 제 지식과는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다룬 잡지 '과학동아'의 한국어 기사를 링크합니다.
http://dl.dongascience.com/magazine/view/S200908N029

GNzFSCCQSxfaOahLjB4l_06720090730.JPG

그런데, 이 기사의 중간에 보면 위와 같은 구조체가 나오는데, 이 구조체의 모양은 앞의 글에서 다룬 지오데식 돔과 동일한 형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인위적으로만 존재할 것 같은 기하학적 구조체가 실제로도 존재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신기한 세상입니다.

ps> 이 축구공은 또 뜬금 없이 어디에서 튀어나올까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