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지 거의 반년 가까이 된 그림이지만...
언제가 오유에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면서 이제야 올리네요 ㅋㅋㅋ
그림은 제가 고 3 초 때 수업 중에 쉬는 시간에 끄적끄적 대면서 그리던 그림 과정이구요,
지금도 되게 마음에 드는 그림이에요 ㅎㅎ..
100% 순수 제 창작이라고는 말씀 못 드리겟지만,
어디선가 봤던 거 같은 그림이 섞여 있을 수도 있어요 ㅎㅎ;
뭘 보고서 그린건 아니지만, 스쳐지나가다가 본 게 있을 수도 있으니까여 ㅋㅋㅋ
처음엔 이렇게 크게 낙서할 생각이 없지만... 시작은 저 사람 위에 있는 꽃에서 시작했어요
꽃을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그리다가 보니 아래 사람이 생기고 오른쪽에 손이 생기고 했네요 ... ㅋㅋㅋㅋㅋ
과정 샷 이게 그리기 시작한 지 거의 3일째 되던 그림.... ㅋㅋㅋ
위에 나무 보고서 혹시 뭐 떠오르는 게 없나요?
전 나름 신화에서 따온 다고 만든건데... ㅎㅎ;;
아실 지 모르겠지만 저건 다프네에요.
아폴론이 에로스를 놀리다가 에로스의 복수로 사랑하게 되어버린 여인이죠.
하지만 반대로 에로스에 의해 아폴론을 피하다가 나무가 되어버린 비련의 여인입니다 ㅜㅜㅜ
제 친구들은 종종 알아보기도 하든데.... ㅎㅎ 알아봐 주시겠나요??
이게 4일? 5일 째 였을 거에요 ㅎㅎ
저 나무 눈이랑 입 있는건 세계수(위그드라실?)를 생각하고 그린 거에요 ㅎㅎ
그리고 보니깐 헤리포터에서 나오는 그 반 정해주는 모자가 생각났지만요 ㅋㅋㅋ
그리고 나무 위에 있는 시계탑을 빠져나오는 자유를 찾는 새는...
아마 이게 어디서 봤었던 그림인 거 같아요...
어딘 지 기억은 안나지만.. 그냥 그 때 갑자기 생각이 나서 그렸었더랫죠 ㅋㅋㅎ
여기서 다시 생긴건 아래 연못, 빛의 기둥이죠 ㅎㅎ
처음엔 연꽃이 띄워져 있고 물 파동이 생긴 것만 하려다가 빛의 기둥이 있으면
멋있겠다 싶어서 넣어본 건데 대만족이었죠!!! ㅎㅎㅎ
오른 손을 그릴 때부터 가운데에는 사람 몸, 좌우에 손을 그리자 라는 큰 틀을 짜서
가운데 사람을 그렸구요 ㅎㅎ
안경에 넣은 바코드는.... 제가 그림에 항상 넣는 제 사인 같은 거에요 ㅎㅎ
마스크에 새겨진 글귀는 아시겠나요?
Anonymous 입니다. 저 때가 한창 북한에 선언을 남겼을 때라서 넣게 된 거 같네요 ㅋㅋ
그리고 그 위에 는 입에서 연기가 나오고 있는 거에요
그리고 모자랑 모자에 난 탄피구멍,
귀 쪽에 붙어 있는 타락한 천사의 날개랑 구름 위에 있는 달....
이건 그냥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Anonymous의 이미지라서 상징화 하면 멋잇겠다 싶어서 넣어본 거에요 ㅎㅎ
여기서 추가된 카멜레온과 왼쪽 위의 선계!
안개 속에 숨어 있는 카멜레온과 그리고 구름속에 가려진 선계가 생각나서 넣어봤어요 ㅎㅎ
그리고 왼손의 모양틀을 잡아봤습니다!
후.,... 드디어 거의 왔습니다.
왼손이 추가 되었습니다!!!
위에 틀과는 다른 모양이 되어버렸는데요, ㅎㅎ
왼지 그리다가 오른손과 그냥 대칭되는 게 마음에 안들어서 이거 저거 생각해보다가 나온게 빵야!! 총입니다.
손으로 총 모양 만들고 빵빵 거리고 하잖아요??
그래서 손으로 총을 잡고 있지만 잡고 있지 않은 손총이 생각나서 나오게 된 겁니다 ㅎㅎ
손 위에 잡힌 스페이드 A!!
이 부분을 이해하려면 포커 카드에 대해 좀 아셔야 하는데요 ㅎㅎ
포커 카드에서 하트는 사랑, 클로버는 행운, 다이아는 보석(돈), 스페이드는 죽음을 의미하죠.
그리고 스페이드 2는 파리대마왕인 벨제부브를 의미하고 스페이드 A는 지옥의 지배자인 타락천사 루시퍼를 의미하죠
그래서 나오게 된 거였습니다 ㅎㅎ,
아래 총이 죽음을 부른다는 의미와 그리고 Anonymous와 비슷한 타락천사의 이미지랄까요??
그리고 카멜레온의 혀에 기생하는 꽃!
이건 신과 함께라는 웹툰에서 어느 지옥에서 사람의 혀를 늘려 그 위에 농사를 짓는 걸 보고 생각해 냈습니다 ㅎㅎ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오망성!!!
이건 오유 예술에게에서 본 거라고 기억하는데요,
무늬를 나누어서 경계를 뒤트는 게 되게 인상적이어서 따라해 봤습니다... ㅎㅎ
혹시 보신다면 죄송해요 ㅜㅜ 맘대로 따라해서.....
드디어 완성했네요 ㅜㅜㅜ......
글 쓰느라 목 아프고 허리 아프고 에휴... ㅋㅋㅋㅋ
혹시 재밋게 봐주셨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는데 대략 2주 반 정도 걸린 것 같네요
수업을 듣기도 하고 다른 걸 하기도 하고 해서 좀 오래 걸렸네요 ㅎㅎ.....
그러다가 보니 조금씩 지워지고 지워지고 해서 다시 그리고 덧그리고 해서 되게 손이 많이 간 낙서입니다.
덕분에 되게 애착 간 작품이기도 하구요... 힣^ ^
그리고 이게 대망의 완성작입니다 !!!
폰카라서 생각만큼 화질이 안좋아서 여러 광도에서 찍어본 걸 다 올려볼게요. ㅎㅎㅎㅎ
그리면서 반 애들 사이에서 좀 알려지구 그림도 다른 반 애들 와서 구경도 해주고....
해서 덕분에 되게 재밋는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
쌤들도 봐 주시고 칭찬 많이 해주시고 되게 흐뭇하더라구요 ㅎㅎ....ㅋ
참, 빼먹은 게 있는데 잘 보시면 사람의 얼굴 윤곽은 있는데 사람은 없죠?
Anonymous라는 특성을 살리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ㅎㅎ.. 좀 티나나요?
그리고 그 뒤에 어떻게 되었냐구요?
모의고사 때문에 책상 옮기고 시험 때문에 책상 옮기고 하다가 결국.... ㅠㅠㅠ
쎄 굳빠..... ㅠㅠㅠㅠㅠㅠㅠ
지금 생각하면 아쉽긴 하지만 지워서 더 만족스럽기도 한 그림이었네요 ㅋㅋㅋㅋㅋㅋ
여기까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ㅠ
성심껏 쓰는 글은 처음이라 좀 긴장되네요, 댓글이라두 달아주시면 기쁠 것 같아요!! 헿
그럼 다들 쎄굳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