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게시판에 좀 안맞는 내용일수도 있는데, 지금의 분위기로는 군대게시판이 제일 적당하다 생각하여 여기 적습니다.
80~90년대 태어나 다른나라라면 10년에 한번 겪어볼만한 일들을 2000년대 들어서 1년에 한~두개씩 겪으며 변화의 바람,아니 폭풍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한 세대들이죠.
이게 좋은쪽의 변화면 모르겠는데 나쁜쪽의 변화가 훨씬 많아서 사회 진출할즈음 되니 3포를 넘어 5포,7포까지 오는 취업시장과 저축해봐야 늘지 않는 자산, 꿈도 희망도 없는 연봉 인상율과 지역,경제적인 마찰을 넘어서 남녀간의 갈등등 사회 모든 분야에서 대립이 끊이질 않습니다.
정작 이런꼴로 몰고온 40대이상 기득권자들은 여전히 꿀빨며 잘살고 있는데 말이죠. 그들이 만들어놓은 개판에 던져진 젊은이들끼리 서로 싸우고 헐뜯는 형국입니다.
대학못가면 인생 망한다는 부모님들의 교육아래 역대 최고의 대학진학율을 찍은 세대인지라 머리들도 똑똑해요. 대한민국 역사상 이리 똑똑했던 집단이 또 나올지 의심이 됩니다.
근데, 그런 지성들이 "서로"헐뜯고 싸우고 있어요. 정치,경제,지역을 넘어서 이제는 생물학적 차이인 남녀끼리도 싸웁니다.
아마 이런 격렬한 시대도 언젠간 지나고 해결책이 나올겁니다.
인간이 그정도로 멍청하진 않잖아요. 크나큰 폭풍을 겪고나면 답이 나올것이고 서로가 이해존중하고 대화가 가능한 사회가 오리라 생각은 합니다.
근데, 그게 우리세대의 고통과 슬픔으로 이루어질거라 생각하니 너무 슬픈건, 제가 너무 이기적이라 그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