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도로에서 40?정도의 속도로, 굼실굼실 차선을 물고 달리는 차를 봤어요.
비상등을 켜고 달리는 것도 아니고,
편도 2차선 도로의 1차로에서 그러고 있길래 혹시 졸음운전??싶더라고요.
같이 탄 직원도 졸음운전같다고하고..
짧게 빵! 한 뒤 저는 그 차를 지나쳐 달렸습니다.
깨어나요 운전자여~
예전에 제가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 했을 때ㅠㅠ 뒷차가 빵빵! 해줘서 깼던 때가 생각나더라고요.
그게 진짜 고마웠었거든요~
나 좋은 일 했쪙 내심 흐뭇해 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 뒷 차가 너무 바싹 붙길래 뭔가 싶어 봤더니 아까 앞에서 이상한 운전하던 그 차인거에요;
뭐 하는짓인가싶어 당황했지만, 안전거리는 지가 지켜야 하는거니 그냥 저는 제 갈길 갔습니다.
신호 받아 섰는데, 기분이 이상해서 옆을 보니까
예의 그 차 주인이 창문 내리고 우리를 향해 뭐라 말 하고 있더라고요.
음악과 섞여 아련히 들리는 쌍욕들이...;;
그냥 무시 했어요.
년년소리에 같이 타고 있던 직원이 열받아서 창 내리려고 하는 것도 말렸고요.
무시하면 그냥 갈 줄 알았는데..
다음 신호까지, 혼자 아주 발광을 하더라고요.
뒤에 바싹 붙었다, 옆으로 왔다, 앞으로 갔다...
왜 저러냐, 이러다 사고나겠다, 좀만 더 가면 경찰서 있는데 그쪽으로 가자!
이런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미친듯 속도내서 저 멀리 사라지더군요.
그 앞에 속도 카메라...음...
절대 저속으로 차선 바꾸려는 차는 아니었고 딱 봐도 졸음운전이었는데...
깨워주면 고마운 거 아니었나요?
왜 깨워! 난 자면서 운전해야 하는 사람인데!이런 거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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