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하남직]
"생애 첫 검색어 순위 1위 등극!"
SK 팬들은 깜짝 놀랐다. 하지만 트레이드 당사자인 송은범(29·KIA)은 담담했다. 오히려 농담부터 건넸다. "KIA가 대단한 팀이긴 하다. KIA 이적 첫 날, 검색어 1위에 등극했더라. (류)현진이나 (김)광현이나 누릴 수 있는 인기라고 생각했는데…. KIA로부터 선물을 받은 것 같다." 송은범은 유쾌하게 웃었다.
송은범은 6일 오전 자신의 트레이드 사실을 기자와 통화에서 처음 알았다. 그는 "정말요? 다른 팀이 아니고 KIA요?"라고 되물은 뒤 "야구는 사람이 하는 겁니다. 송은범이 어디 가나요? SK의 송은범이 KIA의 송은범이 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마음의 정리도 금세 했다. 트레이드 직후 SNS의 상태 메시지를 'KIA 타이거즈 송은범입니다'라고 바꾼 그는 이날 오후 두 번째 통화에서 "오늘(6일) 저녁 광주로 내려간다. 이제 KIA의 우승을 위해 던지겠다"고 했다. 덧붙인 한 마디. "내가 우승 복이 있다는 걸 어떻게 아셨는지…. 올해 KIA가 꼭 우승한다." 2003년 데뷔한 송은범은 SK에서 10년간 세 차례 우승을 맛봤다.-갑작스런 트레이드였다."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놀라지는 않았다. SK에 대한 원망은 전혀 없다. 나를 택해준 KIA가 고마울 뿐이다. 올 시즌 KIA를 보면서 '정말 강하다'라는 생각을 했다. 투수 입장에서 강한 KIA 타선을 상대하지 않게 돼 기쁘다.(웃음) KIA의 올해 목표가 우승 아닌가. KIA의 우승을 위해 던지겠다."-SK 동료들과 인사는 했는가."전 동료들?(웃음) 엄정욱 선배와 점심을 함께 했다. 다른 동료들과는 통화했다. 그라운드에서 자주 만나는 사이 아닌가.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우리는 프로 선수니까…."-인천에서 태어나고, 자란 프랜차이즈 선수였다."광주 생활이 기대된다. 운 좋게 (인천 연고인) SK에 1지명돼 지금까지 한 팀에서 뛰었다. 그 정도만 해도 복 아니겠나. 새로운 곳에 적응하는 건 문제가 없다. 그런데 고민 하나가 있긴 하다."-어떤 고민인가."보름 전에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 인천에 집을 얻었다. 월세이긴 한데…. 보름 만에 집을 처분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오늘 당장 광주로 내려가는데 어디서 자야 하나?(웃음) 광주에 살 곳부터 마련해야겠다."-KIA에 친한 선수는 있는가."(이)용규와 자주 통화하는 사이다. (김)진우 형과는 청소년 대표팀에서 같이 뛴 후 친해졌고, (최)희섭이 형과도 친분이 있다. 다른 선수들과도 빨리 친해지고 싶다. KIA 분위기에 빨리 적응하겠다. 걱정은 없다. 기대가 될 뿐이다."-선동열 감독의 기대가 크다."나도 기대가 된다. 김성근 감독님을 만나 많이 배웠다. 감독님의 노하우를 80% 정도는 빼앗았다고 생각한다. 선 감독님은 국보 투수 출신의 대단한 투수 조련사 아닌가. 개인적으로 뵌 적은 없지만 감독님이 무섭지 않다.(웃음) 다가가서 많이 배우고 싶다."하남직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http://sports.media.daum.net/baseball/news/breaking/view.html?cateid=1028&newsid=20130506155903986&p=ilgansports잠시 잠수했다는 소식을 들어서 걱정했는데 다행이네요
기아에서 대성하길 바랍니다
김상현 선수도 마찬가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