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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롤하시면서 안녕하십니까?
게시물ID : lol_6720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묻다
추천 : 0
조회수 : 43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6/26 19:10:39

개인적으로 느끼는 거지만 대부분 공감도 할 수도 있고 혹은 어그로 성으로 욕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번 대화를 나누어 보고 싶음.

 

여러분들은 롤이란 게임을 좋아할 거고 좋아하니까 열심히 한다고 생각합니다. 

뭐 정말 백수들도 있을거고 대학생도 있을거고 자영업자 사업자 등등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이 게임을 즐기고 있을텐데,

뭐 어떤 게임을 하든 분명이 욕설이나 시비조의 어투로 말을 전달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하겠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롤에 그런 분포가 상당히 높다고 생각해요.

 

물론 롤이 우리나라에서 1위의 게임이니까 그럴 수 있겠지만, 롤 유저들의 체팅 수준은 솔직히 너무 심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팀게임인 입장에서 탑이 터지거나 미드가 터지거나 정글이 터지거나 바텀이 터지면 상대적으로 힘들어지고 그 게임이 지는 방향으로

흘러가니까 욕할 수 있어요 인정 저도 그래본적 있으니까요. 아무리 멘탈 좋은 사람들도 솔직히 욕하거나 언쟁 안해본적 없을거라고 자신해요.

최소한 롤을 하면서는 그러나, 거의 매 판 매 게임마다 내가 싸우지 않더라도 누군가가 싸우고 서로 욕설하는 걸 보고 있으면,

이게 스트레스를 풀자고 게임을 하는건지 스트레스를 더 받고 싶어서 이걸 하고 있는건지 갈수록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더라구요.

 

예로 탑이 터졌어요. 근데 이게 탑 입장에서는 뭐 정글 차이 혹은 미드 차이 일 수도 있겠죠.? 뭐 그렇게 이해해주고자 합니다만

탑유저분들은 그렇게 죽어도 내가 쟤보다 잘해하면서 2데스를 추가한뒤에야 와 정글차이 미드차이 오지네라면서 정치질을 하면서 팀원들을

공격하기 시작하죠. 그럼 정글이 ㅇㅁㄷㅈ 탑유저 하면서 욕을하고... 욕을하고 욕을하다가 적이 누구인지 모르는 상황에 빠지게 되죠.

근데 이게.. 하루 한두판이 아니라 거의 매판마다 저럴 가능성이 농후하다는게 고통스러워요.

 

잘생각해봐요. 우리 이걸로 돈 못벌어요 오히려 돈을 쓰지. 롤 티어가 님들 인생 티어를 올려주지 않아요. 이거 한판 진다고 

님이 서울대 가지 않고, 이거 한판 짐으로 인해서 님 집에 빨간 딱지가 붙지도 않아요. 그런데 왜 이렇게 오가는 욕설은 거칠까요?

거친 수준을 넘어서서 언어 폭력에 가까워요. 나에게 지칭해서 얘기하지 않더라도 보기 거북할 정도구요. 이게 과연 바람직하다거나

정상적일까요? 게임 하나 지고있다고 게임 좀 못하고 있다고 남을 그렇게 욕하는게 옳을까요?

 

뭐 차단하거나 무시하라고 할 수도 있어요.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치만 팀게임이자나요? 대화를 해야 반전의 여지가 있거나 대화를 해야

소통을 하죠 소통을 해야 이길 수 있는 여지도 생기니까요. 그러나 대부분의 롤 유저들은 불통 그 자체에요.

내가 여기서 제일 잘하니까 내말을 따라 내가 곧 법이야 왜? 내가 제일 잘하니까! 내가 딜러야 나만 지켜 나만 보라고 나 나 나

작성자 본인도 그래본적이 없다고는 생각안해요 분명히 저런 판도 있어요. 내가 젤 잘하니까 주인공이 된 기분이니까.

신날 수 있어요. 그치만 그렇다고해서 타인을 인격적으로 비하하고 가족을 들먹여 가며 욕할 정당한 권리를 획득한건 아니에요.

아무도 그러한 권한을 드린적이 없어요. 박근혜를 욕하지만 님들이 권한을 가졌을 때 할 행동이 자한당 지지자 어르신들과 혹은 박근혜와

혹은 최순실과 다를 바가 없을 확률이 높다는거겠죠. 

 

매판 잘 할 수 없어요. 우린 프로가 아니자나요? 매판 잘하고 매판 이기면 우린 프로를 하고 있겠지만, 우린 light한 유저들이고

적당히 즐기면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사람들이니까 팀원들을 서로 좀 다독여가면서 즐겁게 할 수는 없을까요?

 

렝크를 하든 일반을 하든 둘다 즐거우려고 하는건데 솔직히 마첼에서 싸우면 이해라도 가요 그사람들은 정말 프로되려고 노력하는거니까

근데 그 아래는 좀 이해가 안가요 이해할 여지가 없거든요. 롤 티어가 높다고 겜 내에서 갑질 하는것도 이해가 안가고.. 그게 대단해보이거나

와 멋있다 능력있다 이런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거든요. 그걸로 10원하나라도 벌어서 집에 갔다줄 수 없자나요?

그냥 술자리에서 아 얘 롤 잘해 롤은 얘가 짱이지 으쓱? 이게 끝일텐데... 승부욕도 없냐고 할 수 있는데.. 욕하는거랑 승부욕이랑 무슨 상관관계가

있을지도 모르겠고.. 

 

우리 좀 즐겁게들 합시다. 누구나 이기고 싶을거고 즐겁게 하고 싶겠죠. 왜 서로 욕해가면서 욕먹어 가면서 내 돈 쓰면서 내 시간 쓰면서 

게임을 합니까? 매 판 님이 주인공일 필요가 없자나요? 내가 상대보다 못한다 싶으면 받아드리고 좀 사리면서 잘하는 팀원이 더 잘할 수 있게

서포팅하면서 할거 하면 졌지만 잘 싸워서 지더라도 서로 재밌게 했다라고 서로 다독이는 그런 훈훈함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쓸데없이 글이 길고 약간 머리에 명확히 정리된 상태로 쓴글이 아니라 중구난방한 느낌이지만 약간 어그로적으로 글 한문장으로만 정리하자면

롤이 인성을 망가트리는건지 인성 망가진애들이 롤을 하는건지 이제는 정말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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