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형식으로)
티르코네일의 힐러집에서 베이스포션을 사다가 포션제조를 하고 돌아오는 길.
묘지앞을 지나가고있는데 내 바로 앞으로 생명력이 간당간당한 어떤 어린 사람이 묘지쪽에서 튀어나와서 뱅크 뒤쪽으로 내달리고있었다.
그 바로 뒤로는 붉은거미가 묘지밖으로까지 나와서 추격을...
아마도 호기심에 붉은거미를 건드렸다가 크게 당하고 놀라서 달아나는 중이겠지.
붉은거미는 추격을 그만두고 어느새 묘지로 돌아갔지만 그분은 그것도 모른채 계속 정신없이 내달린다.
난 그분의 생명력을 채워주고자 힐링을 해드렸다.
그러자 갑자기 딱 멈춰서더니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듯 제자리에서 한동안 '?? ???' 물음표를 날리며 당황해 하셨다.
그 모습을 보며 잠시 뒤 내가 뒤에서 'ㅋㅋㅋ' 웃으니 그제야 상황파악이 되는가보다. (귀여우시다)
상황설명을 해드리니 그제야 안심하신다.
지인도 없이 아무것도 모른채 그냥 막 시작한 정말 진짜 초보라고 하셨다.
아무것도 모른단다.
순수 마법사로 시작하신단다.
이분을 보니 내 옛날 모습이 떠오른다.
지인도 없이 아무것도 모른채 시작해서 저~언혀 모르는 다른 사람들께 도움을 참 많이 받았다.(지금도 그렇지만)
그중에 내가 보답을 드리려고 했더니 어떤 분은 그러시더라.
내게 보답하지 말고 다른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주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이분이 에린에서 얼마나 지낼지 모른다.
당장 내일이라도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이라도, 나도 아직 그렇게 세지도 않고 배울것이 많지만 내가 도와드릴수 있는 한 도와드리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진짜 초보 한분을 떠안게 되었다.
아... 근데 순법은 잘 모르는데 어떻하지... ㅠㅠ
아까전에 겪은 진짜 실화. 그런데 그분은 셧다운(망할)때문에 곧 나가셨다...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