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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오빠가 진심으로 싫은 분 계실까요
게시물ID : humorbest_6708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pmZ
추천 : 130
조회수 : 15740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5/04 13:10:14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4/30 23:30:29

오유 글 보면
친오빠랑 사이가 안좋니 어쩌니 해도
서로 욕하면서도 잘지내는것같더라구요

근데 전 오빠가 진심으로 싫어요



집에서 삼각팬티만 입는 것도 너무 더럽고

가족들이 못본다고 생각하는지 XX긁고 슬쩍 냄새맡는 것도 너무 더럽고

연애도 못해본 주제에 우결은 어찌나 챙겨보는지 우습고

 걸그룹나올때마다 티비 독차지하고 있는것도 한심하고

코파서 몰래 소파에 묻히는 것도 너무 더럽고

밥 쩝쩝대면서 먹는 것도 너무 더럽고

오빠가 쓰는 컴퓨터에 유독 바이러스가 넘쳐나는 것도 그 이유를 알것같아서 더럽고

그래놓고 내컴퓨터 쓰겠다고 하는것도 마음같아선 쌍욕해주고싶고

자기가 먹을 햄버거 사와서 혼자 우걱우걱 먹더니 내가 저녁해먹으려고 하면 슬쩍 다가와서 "뭐해?" 물으면서 
지 한입 달라고 하는것도 꼴보기 싫은데 그냥 대꾸하기 싫어서 "오빠 먹어." 하고 줘버려요

강아지랑 내방와서 자고있으면 조용히 들어와서 강아지 쓰다듬고 나가는데 내방에 오빠가 들어와있다는게 너무 소름끼치고

그나이먹고 엄마한테 쌍욕해가면서 대드는것도 우습고

상식은 또 얼마나 없는지 뉴스 보면서 웬 억지주장을 그리 펼치는지 모르겠고

할 줄 아는 주장이라곤 "어차피 ~잖아"라는 양비론밖에 없고

그런 주제에 나보고 왜 넌 니방에만 처박혀있냐고 잔소리하는데 진짜 어이가 없어서 원..
난 엄마아빠랑 엄청 잘 지내는데 오빠가 집에 들어오는 순간 꼴보기 싫어서 방으로 들어가는 건데.

본인은 어렸을 때 맨날 나 때리고 욕한거 편리하게 다 잊었을지 모르지만

난 하나도 못 잊었고

오히려 하루하루 증오감에 같은 집에 산다는 사실조차 소름이 돋는데.





이렇게까지 친오빨 싫어하는 게 비정상인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스무살 넘어서 오빠가 제 머리 쓰다듬으면서 어렸을때 괴롭혀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는데
그 순간에도 그 손이 너무 더럽게 느껴지고 소름돋고 하나도 용서가 안 돼요 ㅎㅎ
부모님 마음 불편하실까봐 그냥 최대한 안 부딪히고 살아가려고 하는건데
오빤 그때 사과한 걸로 다 됐다고 생각하는지 말걸고 그래요


진짜 너무너무 싫은데
저처럼 비슷한 분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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