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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오유 여러분 대부분이 야당 필리버스터를 보시고 계실 겁니다.
더 민주당과 정의당이 필리버스터를 3월 10일까지 해서 버티겠다고 해서 울랄라 하면서 끝까지 버티라고 기뻐하실 텐데..
저도 처음엔 좋았지요. 지금까지 더 민주당 의원들에게 저런 면이 있었나 할 정도로 다시 한 번 볼 정도로 인식이 많이 달라졌으니까요.
그런데...
여러분들.. 냉정해지세요.. 정말로 냉정해지세요. 상대는 개누리당 입니다. 정권 유지, 세력 확장하기 위해서 온갖 권모술수 다 부리는 사람들이라고요. 지금 개누리당 안에서 비박, 친박 이렇게 나뉘어 싸우는 척하고 있지만 총선 앞에서는 무서울 정도로 돌변한다고요.
더욱 무서운 건 국민들을 파리나 짐승 취급을 하고 자기가 천룡인 마냥 귀족이라고 알아요. 의원이라면서 지 떠맏는 일이 뭔지도 모르고 자기가 책임을 질 의무 의식도 전혀 없어요.
이런 청개구리 같은 인간들이 개누리당 안에서 160명 정도 되는데 정말 섬뜩하죠...
오늘 어느 베오베 글에서 '아무리 온라인에서 날뛰어도,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느낀 거하고는 다르다.'라고 말하는 걸 봤어요.
그리고 충격적인 건 '필리버스터'의 '필'조차 모르고, 심지어는 정치 얘기를 꺼내지 말라면서 화를 낸 사람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답답했습니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만, 오래 전부터 생긴 정치 혐오와 그리고 철저한 언론 통제 때문에 사람 대부분이 모르는 거라고요.
언론에선 2월 26일에서 29일까지 고비라고 떠들지만, 정작 더욱 큰 고비는 3월 10일부터 4월 13일 그리고, 총선 이후 6월달 아닌가요??
3월 10일부터 4월 13일까지 새누리당에서 임시 회의를 열어서 야당 몰래 날치기 통과하면...
아무리 야당 의원들이 피 터져라고 흐른 노력이 모두 물거품 될 거 아닌가요??
만약 3월 10일에 2월 국회가 종료되었어요. 그 때부터 4월 13일까진 선거 운동을 할 겁니다. 이 때 어쩌다 기적적으로 통과되지 못 했다고 칩시다. 그런데 4월 13일 총선에서 더 민주당이 참패하고 또 개누리당 압승하면 그 때부터 정말 큰 문제죠.
물론 첫 번째 경우도 큰 문제지만 후자가 더욱 심각한 문제가 되겠죠. 그 때되면 야당 죽이기를 본격적으로 할 겁니다. ㅡㅡ
그렇게 되면 '친구'고 '가족'이 없는 '동물의 세계'가 되는 겁니다. '무법천지'에 '1984'에 나오는 '빅데이터' 같은 사람들에게 감시받는 한마디로 '둠(doom) 조선'이 되는 거와 다름 없다는 말입니다. 개누리당 의원들도 받게 될 거라고요?? 천만의 말씀. 개누리당 의원들은 안전한 보호를 받게 될 겁니다. 한 마디로 서민들만 피해받고 지배당하는 꼴이 됩니다. 그런 걸 우리 국민들은 전혀 피부에 와닿지도 않다는 게 정말정말 무서운 일이죠.
솔직히 저는 이 글을 심장이 쫄깃해지고, 손도 막 덜덜덜 떨면서 썼습니다.
꼭 주변 친구나 가족 한 명이 조용히 경찰이나 국정원한테 잡혀 고문당하고 난 뒤, 언론에는 전혀 보도도 하지 않은 채 사라지는 걸 보고 아 그 때 깨달았을 걸 하고 후회하실건가요?? 그 때되면 지나간 전철을 다시 잡겠다는 꼴입니다.
영원히 죽을 때까지 공포 정치, 독재 정치 속에서 지배당하는 거죠.
결론은 뭐냐고요?? 온라인에서 떠들지 말고 오프라인에서 지인이나 가족부터 필리버스터 홍보하고 왜 테러방지법이 아주 위험한지 설득을 어떻게든 하세요. 그리고 총선에서 반드시 더 민주당이 승리해서 닭근혜 탄핵시키고 개누리당을 소수 정당으로 만들어 버립시다!!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우리는 '우리'가 아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