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에 올라간
원래 성경에는 처녀가 예수를 낳았다는 말이 없었다. (리처드 도킨스) 에서 리처드 도킨스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보고 잠시 글 남깁니다.
도킨스는 공격적인 발언과 저술로 인해 무신론계의 스타로 떠올랐으나, 현재 무신론계에서 바라보는 도킨스의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를 대변하지 말라: 도킨스는 무종교를 편협함으로 채색한다. 더 이상 무신론자들을 대변해서는 안된다
위와 같은 비판들이 무신론계에서 나오는 것을 생각하면 도킨스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달라졌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무신론자들의 많은 비판을 받았지요. 따라서 도킨스는 무신론자가 아닌 신무신론자로 분류되죠. 신무신론은 기존 무신론과는 궤를 달리하는, 신이 없다는 것에서부터 한발 더 나아가 종교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정의는 위키피디아 링크로 대신하겠습니다.
도킨스의 평가는 한번에 뒤집힌 것이 아니라 서서히 바뀌어왔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건을 꼽자면 기독교계 변증가인 윌리엄 레일 크레이그와의 토론을 도킨스가 회피하면서 보인 모습입니다(링크). 그 이후로도 기독교 핵심 교리에 대한 이해 부족, 트위터에서의 말실수, 저서에서 보여주는 근본주의적 반종교 사상 등으로 인해 무신론계자로서의 명성이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베오베에 올라간 댓글을 보면 도킨스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내시는 분들이 많으시기에 잠시 적어봤습니다. 도킨스는 진화생물학자이며, 그가 주장하는 종교에 관한 연구들은 대부분 인용입니다. 이미 도킨스는
예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인용했던 것을 철회한 적이 있지요. 따라서 한 개인에 대한 필요 이상의 신뢰는 자제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