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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 전쟁이라 하는데, 전쟁의 본질은 약탈입니다.
게시물ID : military_670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낭만고등어
추천 : 4
조회수 : 41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3/16 18:04:37
과거부터 지금까지 전쟁의 본질은 약탈입니다. 

과거 수많은 전쟁들이 그랬고, 근대 시기의 식민지 전쟁들이 그랬고, 현대의 많은 전쟁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제네바 합의로 약탈이 금지 됐다고들 하는데, 

현재 일어나는 전쟁들은 영토나, 영향력, 자원등을 약탈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른 명분을 세워 일으키지요. 

누가 버튼 하나로 초토화 시킨다고 눈 뜨고 자기 것을 그냥 내줍니까? 

그렇게 치면 IS 격퇴전에 그렇게 많은 전투기가 폭탄을 뿌리고 하는데도 왜 아직도 전쟁중일까요? 


결국 눈 앞에 총구를 들이대고, 그 땅을 점령해야만 약탈이 완성되는 겁니다. 

톡 까고 말해서 사람들이 점령하기 전에 그나마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른 기술들이 발전한 것이지 

점령 자체를 위해 기술이 발전한 게 아닙니다. 


아무리 정예화 되고 기계화 된다 한들 적정 쪽수가 있어야 생존성과 전투력이 확보가 되는 겁니다. 

쉬운 예로 2차대전과 6.25만 봐도, 미친 과학력과 기술력을 보유했던 독일은 미국과 소련의 물량빨에 순식간에 몰락가도를 달렸고 

한국전쟁당시 미군은 2차대전 당시 알아주던 물량빨과 정예화 된 병력을 이끌고도 중국의 공세에 번번히 작살 났습니다. 


센 무기의 버튼을 붙잡고 있는 군대가 아무리 강하다 한들, 버튼만으로 전쟁이 종료되진 않아요. 

지금까지 핵맞고 전쟁 포기한 나라는 옆에 일본 밖에 없고, 그것도 아주 악착같이 미군과 싸워서 미군이 더이상의 피해를 막고자 떨군거죠. 

그리고 항복 선언 후에야 미군이 일본을 점령했을 때는 사람이 직접 들어갔고요. 

기계화, 정예화는 적은 수의 병력으로도 충분한 화력과 전투력을 유지한다는 것일뿐, 그것만으로 무조건 OK는 아닙니다. 




지금 군게에서 여성 징집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그에 대립하며 기계화, 정예화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있어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뭐 남자들의 군생활을 늘리면 되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겠지요. 오래하면 그만큼 정예화 될테니 말이죠. 

하지만 길어진 군생활만큼 사회 부적응 기간도 늘어나지 않을까요? 요즘도 사회의 변화 속도가 장난 아닌데다가 점점 더 빨라질텐데 말이죠. 

그리고 그렇게 배출된 부적응자들 혹은 경력 단절자들을 위한 사회화, 안전 장치를 위해 사회와 여성단체들이 어떤 대안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모병제 이야기도 나오는데... 군대간 사람들 중 가고 싶어 가는 사람들이 10%나 채 되는지 의문입니다. 



군 징병 문제는 안보문제이면서 동시에 사회문제입니다. 사회로부터 눈을 돌리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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