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도 3월의 체첸 서쪽 잉구세티야와 국경 지대- 순자 지역 - 에서 카디로비치에게 포위된 체첸 반군
대화를 정확히 해석하지는 못하지만 대충 정리하면
"우린 1,000명~ 1,500명에게 포위되어 있다."
"그 숫자는 돌파하기는 힘든 숫자지"
이런 소리를 하면서 웃으며 식사를 하다가 마지막에 전방을 살펴보면서
'우린 저 놈들에게 가서 한바탕 휘저어야 겠다."
라고 한 뒤에 영상 찰영을 끝냅니다.
정확한 그 뒤 상황은 알지 못하지만 아마 살아남기는 힘들었을 겁니다.
2013년 1월 23일 체첸 베데노 산악 지대에서 포위된 후세인 게카에프, 무슬림 게카에프 형제의 체첸 반군입니다.
현재 체첸 반군 중에서 가장 활동을 많이 하고 카디로프가 가장 꺼려 했던 형제들인데, 포로 1명을 고문해서 위치를 알아내는데 성공했나 봅니다.
1월 23일엔가 부대원 중 한명이 정보원에게 전화하길, '우린 현재 카디로비치에게 포위되었는데 살아남을 방법이 없다'고 했고 이틀인가 싸우다가 다음날에 부대원 10명 중 9명이 죽고 1명이 잡힙니다.
자세한 대화 내용은 해석할 수 없지만
"오늘은 예언자 마호메트의 생일이다. 좋은 날에 순교를 하게 되서 너무 기쁘다'
"우리의 시간이 온 것 같다."
"카디로비치 놈들이 너무 시끄럽게 총을 쏴서 말이 잘 안들리는군"
역시 이런 소리를 하면서 씩 웃고 총을 쏩니다.
---------------------
예전에 하지 무라드 소설을 읽을 때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에서도 평상시와 똑같이 여유를 갖고 전투력을 유지하며 버티는 모습을 보고 실제 가능할 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실제 체첸 반군들의 죽기 직전에 웃으면서 농담하고 싸우는 것을 보면 그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하지 무라드가 써졌던 시대랑 현재랑 그닥 변한 것이 없다는 사실 역시 놀랍기만 합니다.
체첸군의 실제 전투중 일어난일....
1996년 4월 16일....체첸 남쪽 샤토이 마을의 야쉬마르다 고지에서 러시아군 행렬을 매복해 러시아군 전차, 장갑차, 트럭 합쳐서 20대격파 및
러시아군 최소 73명 사살. 가끔씩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그때 있었던 러시아군 200명 전부 전멸했다는 소문이 돔.
1차 체첸 전쟁때 러시아군은 6,000여명의 병력을 필두로 한 기갑부대가 수도 그로즈니를 향해 돌격했다. 초반에는 철도역 등의 요충지가 별 저항 없이 접수되면서 작전이 성공했다는 낙관론이 들었다. 그러나, 그로즈니 시가에 진입하기 시작하면서 러시아군은 시가전이라는 지옥을 맛보게 된다. 체첸 정규군들은 건물에 숨어 RPG를 차량에 집중적으로 발사했으며, 당시 선봉부대인 제 131 마이코프 여단은 전차 26대 중 20대, BMP 보병전투차 120대 중 102대를 손실하였다.
1차 체첸전때 체첸 반군 800명이 2만명의 러시아군이 점령한 그로즈니를 다시 수복했음.
주로 썻던 전술은 게릴라 전과 입구 봉쇄로 보급로 차단으로 승부....
2000년 3월 29일 아침 9시 체첸 마을을 수색하기위해 출동한 러시아 오몬(경찰특수부대, 내무군 특수부대로도 불림) 1개 소대와 지원온 102명의 오몬 대원들을 개박살 내고 스페츠 나츠 알파팀 대원 3명까지 죽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