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에 태어난 새끼 길냥이가 있어요.
가끔 놀아주고 간식주면서 친해졌어요.
간식 줄 때마다 휘파람을 불었더니 이제 휘파람 소리만 들리면 어딘가에 있다가도 달려오는 이쁜 길냥이에요.
삼색이라 이름도 '삼색이'라 지어줬어요.
근데 삼색이가 어제부터 오른쪽 앞 다리를 땅에 디디질 못해요.
한쪽 앞다리를 든 채로 절룩이면서 걸어다니네요.
요즘 영역을 넓히느라 멀리도 다니는 것 같았는데 그 와중에 다친 것 같아요.
차 바퀴에 깔린 것인지, 사람한테 맞은 것인지, 다른 냥이들에게 당한 것인지.... 모르겠네요.
겉으로 보기에 외상은 없는데.... 아마도 뼈가 부러진 것 같아요.
삼색이를 도와주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 동게에 문의드립니다.
1. 혹시 길냥이 보호 단체에 치료를 의뢰할 수 있나요?
제가 사는 곳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이에요.
2. 만약 치료를 의뢰할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가 직접 치료해 주고 싶어요.
통덫을 이용해서 잡아서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고 싶은데....
길냥이 포획부터 치료까지 구체적인 방법을 알고 계신 분은 좀 자세히 알려주세요.
세상의 모든 길냥이를 도울 수는 없지만...
저에게 소중한 추억을 안겨준 삼색이만큼은 꼭 도와주고 싶어요.
사진은 간식 기다리는 삼색이에요. 지난 10월에 찍은 사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