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영화보기 전에 올렸는데, 사진을 첨부할줄 몰라서 다시 올려요.
방금 혼자 영화 보고 왔어요.
예고편 보고 너무 보고 싶었던 영화라 밤에 혼자 후딱 보고 오려고
핸드폰으로 예매하고 쿠폰을 딱 출력했는데....
영화표 말고 한장이 더 따라나와요.
생일이었다고 생일 콤보를 준대요.
혼잔데, 팝콘 들고 들어가는거 좀 그래서 먹을까 말까 망설였는데
오늘이 먹을 수 있는 마지막이더라구요.
그래서 뭐 어때? 하고 직원분한테 보여줬어요.
직원분: 음료 두잔은 콜라 괜찮으세요?
저: 두...두잔이요?
저의 행세를 한번 다시 보시더니
(츄리닝에 면도도 안하고 모자에 후디에 패딩입고 갔거든요...)
직원분: 그냥 한잔만 드릴까요....?
저: 아....그냥 두 잔 다 주세요....
이렇게 주시더라구요..
이렇게 주는데 직원분이 "고객님 생일축하드립니다~" 라고 주시는데 남자니깐 눈물은 안 흘렸어요.
'내가 다 먹어버릴테다' 라는 생각으로 의자에 앉았는데
도저희 콜라를 두 개는 다 못 먹겠더라구요. 혹시 영화보는데 화장실 가고 싶으면
제 팝콘을 들어줄 사람이 없잖아요.ㅠㅠㅠㅠㅠ
마침 옆자리에 커플 분들이 아무것도 안 사서 들어오셨더라구요.
그래서 콜라 하나는 그냥 드렸어요.
둘인데 콜라는 하나라 아마 싸우셨을거에요.
제가 분쟁의 시작이었겠죠? 아하하하하하..하...하...
그나저나 마무리는 어떻게 하지...?
더 퍼지 재밌어요. 두번 보세요. 더 퍼지 짱짱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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