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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ㅎㅎ 벼룩시장 갔던 여징어에요~
게시물ID : fashion_701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콤상콤
추천 : 7
조회수 : 75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11/10 20:41:22
본가가 지방에 있어서 1회 오유 벼룩시장에는 참가를 못해서;;;;ㅠㅠㅠ

두근두근!!! 벌렁벌렁!!!한 마음을 부여잡고 친구랑 같이 설리설리한 마음으로 벼룩시장에 갔어요.

길치에 방향치라;;;; 신도림역 내려서 지도 앱에 의지하고, 앞에 지나가던 오유분들 뒤꽁무니를 따라서 거리공원에 도착했어요ㅎㅎㅎ

그 많은 사람들이 다 오유인들이라고 생각하니 빵 터져서 처음에 좀 웃었어요ㅎㅎㅎㅎ

근데 왜 다 커플?ㅎㅎ

저 사람들은 다 다른 사이트나, 모르는 사람들일 거야....라고 애써 다독이면서 일단 주린 배를 채우려고 스낵랩? 줄에 섰어요.

정말 터키분인 듯한 남자분이 만들어 주시더라고요~ 조..좀 매콤했어요.(매운 걸 잘 못먹는지라;;;; 근데 맛있었어요!!!)

낮에 알바를 해서 요즘 날씨에 무지한지라 기모 맨투맨에 안에 셔츠 입고, 겉에 청자켓까지 입었는데 왜...왜때문에 추운거죠?ㅠㅠㅠ

수족냉증도 있어서 너무너무 추워서 atm가서 돈도 뽑을 겸, 따뜻한 것도 살겸 겸사겸사 주변에 카페 갔는데 다들 오유인분들이 있더라고요ㅎㅎㅎ

반가웠어요....ㅎㅎㅎ

돈도 뽑고, 손도 녹이면서 들어왔더니 사람들은 더 많아졌고;;; 원래 목적이었던 모과청은 이미 완판ㅠㅠㅠ

처음에 경매할 때도 소심소심해서 구경만 했어요.

지나다니면서 사람들이 너무 많고, 판매자분들 부스도 너무 다닥다닥 붙은 데다가 양 옆으로 있어서 지나다니면서 보기 좀 불편했어요~

20131110_201546.jpg


이...이런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20131110_201626.jpg

공원이 넓은 것에 비해서 너무 좁은 공간에 있던 것 같아서 통행이 조금 불편하더라고요ㅠㅠ

위에 사진 처럼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금 강요하는 것 같아서 불편했다는 의견이 보였는데 전 개인적으로 괜찮았어요.

스낵랩? 먹으려고 줄 서있는데 모금함에 돈 넣는 분들에게 사회자분께서 얘기해주신 것도 재밌어서 빵 터졌고, 그렇게 말해주셔서 저도 모금함 존재를 깨닿고 모금했던 것 같아요.

(사실 있는지도 몰랐어;;;요)

위안부할머니 돕는 맨투맨 티셔츠 글 올라왔을 때 저도 사고 싶었는데 2만 5천원이라서 좀 부담이 되서 못 했던게 좀 마음에 걸렸는데 작은 돈이나마 모금을 해서 좋았어요.

그리고 모금해라~ 이런 직접적인 소리는 못 들었고, 돈 넣었을 때 담당하시는 분들이 겁나 큰 소리로 뭐라고 하셨지? 여튼 덕담 해주셔서 부끄러워서 파워워킹;;;해서 빠져나오긴 했어요.

1회 때 안가서 어떻게 비교하긴 뭐하지만 저는 되게 재밌게 즐기다가 온 것 같아요.

인터넷에서 게시판, 댓글로만 보다가 살아 움직이는 오징어들 보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묘한 도...동질감을 느끼기도 했고ㅎㅎㅎㅎ

모과청은 실패ㅠㅠㅠ했지만 애초 계획했던 건축마켙에서 헤어져!!!(친구한테 줄려고;;)도 사고, 엽서도 사고

판매자분 친절하시더라고요(소곤소곤)

겁나 귀여운 팔찌랑 싸고 예쁜 컵도 사고, 왠지 좋은 향이 날 것 같은 유자향 입욕제도 샀습니당.

20131110_200954.jpg

여기저기 많이 둘러봤는데 대체적으로 다들 좋으신 분들이라서 저도 기분이 아주아주아주~ 좋았어요ㅎㅎㅎ

아쉬웠다는 소리가 많이 들리는 걸 보니까 괜히 저도 좀 아쉽긴 하지만 저같이 완전 만족한 오유인도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해요.

캘리그라피 해주시는 분 글쓰는 것 보니까 완전! 너무! 글씨체 너무 예쁘더라고요ㅠㅠㅠ

혹시 이 게시물 본다면 무슨 펜 쓰는지 좀 물어봐도 될까요?

그리고 정자? 벤치에서 버스킹하시는 분 공연 봤는데 두 분 다~ 목소리 너무 좋으셔서 깜짝 놀랐어요.

오늘 론리(?)였나? 투애니원 노래 불렀던 수능친 95년생 남자분도 노래 잘 들었어요~

나름 두껍게 입고 왔는데도 너무 추워서 끝까지 못 있고 나왔어요ㅠㅠㅠ

운영진 옆? 이었나 음료수 팔길래(또 모솔은 할인해준다기에ㅠㅠ) 사고 싶었는데 너무 추워서 못 샀어요ㅠㅠ(따뜻한 것도 팔았으면 좋았을걸...)

아 맞다맞다. 

떡 맛있게 먹었어요~ 떡 친다고 고생하셨을 텐데.... 메친다고!!! 고생많았을 텐데 현장에서는 떡만 먹고 수줍수줍해서 고맙다고 말도 못하고 총총총 갔더랬죠;;

레드카펫에서 역동적인 포즈를 취해주신 작은 여자분도 재밌게 봤어요~


처음 참가해 본 벼룩시장이었지만 운영자분들, 가드분들, 판매자분들 너무너무 고생하셨고요.

한 일 없이 참가만 한 지나가던 오유인이었지만 너무 즐겁게 행사 보고 간다는 말 드리고 싶었어요.

그리고 다들 GRD ASKY란 말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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