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서울 S병원에서 은수미 의원을 봤습니다.
번호표를 뽑고 순서 기다리려 의자에 앉으려는데 은수미 의원께서 앉아 계시더군요. 보좌관도 없이 혼자여서 잘못 봤나 싶어 다시 봐도 은수미 의원이었습니다.
오징어: 은수미 의원님 맞으시죠?
의원님: ??? 예...
오징어: 혹시 어제 필리버스터로 어디 몸이 안좋으신 건가요?
의원님: 예. 검사 좀 받으려고요...
오징어: 건강 잘 챙기시고 힘내세요!
의원님: 예, 감사합니다.
처음보는 못생긴 오징어가 말을 거니 무척 당황해 하시더군요. 핼쑥하고 피곤이 역력한 모습이셔서 사진 같이 찍자는 부탁을 도저히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악수를 해주시는데 손이 정말 따뜻했습니다.
검소한 옷차림과 꾸미지 않은 모습으로 진료실로 향하시는 뒷모습을 한참이나 바라보았네요. 부디 별 탈 없이 건강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