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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과외선생님' 본문 모음(완결)
게시물ID : gomin_8961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네오베르
추천 : 53
조회수 : 5653회
댓글수 : 88개
등록시간 : 2013/11/08 13:56:03

좌표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33509&s_no=133509&page=3

1200여개의 댓글과 함께 하시면 더욱 흥미진진합니다만, 

본문만 모아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그럼 즐감.


(시작)

안녕하세요 저도 썰이나하나 풀어보려고..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에요..

ㅋㅋ 그때만 해도 제가정말 노는거 노는거 노는거

봉사활동 딱 요 네개만하고 살아서 성적이 정말

심할정도로 개판을 치니까..어머니께서

정말 심하게 한숨을 쉬시더라구요......

....

그러더니 이틀뒤에 과외선생님알아놨으니 

무조건 하라고...

전 당연히 노 절대 노두번 노 세번 노를 외치며

결사항전 했으나....

엄마의...22살 여대생이다..라는 말에

GG  매우 기쁘게 GG

해서 과외를 시작했습니다..원체 공부를 싫어했고

늘 나가있는 편이라 아무리여대생이어도

좀 걱정이 됐던게 사실이에요..

그래도 뭐 어쩌겠어요..여대생과 두시간이나 같이있다니

그것도 내방에서!!!!!!!

아버지는 바빠서 집에 잘안계셨고..

어머니도 가끔 모임있으시면안계시니!!!

흐흐흐흐ㅡ흐르르르애즈재처ㅡ르릉

....죄송합니다 생각만해도..

이게 아니고 그냥 좋았습니다..

나쁜생각 안했어요 안했다구요!!!!

아무튼..그러니까..아 왜 말을 더듬는지..

아무튼 그래서 첫 과외가시작되었습니다

여름날이었는데...그녀..아니 아직 그분이지

그 분 께서는  분홍 네이비 줄무늬 반팔 폴햄 셔츠에

타이트하고 짧은 레자라그러나요? 아무튼 그런 치마를

입고오셨어요..뭐랄까 약간 통통? 까지는 아닌데 아무튼

마르진 않은 체형에 검은뿔테안경 하얀 얼굴..

네가 xx구나 하면서 말하는데..목소리가..정말

와우...진짜 헐 대박...너무 이뻤습니다..

사실 아직 그 분보다 이쁜목소리못들어봤어요..

첫눈에 반했다긴 보단..그냥 기분이 좋았습니다.

몇달간은 이분과 같이 공부할수 있구나

일주일에 한번은 이 사람을만날 수 있구나 해서요..

과외가 시작되었고 저는그 분 목소리에 공부하는게

즐겁기 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한 주 한 주 시간이지나고 2학년 2학기때 성적이

급속도로 올랐어요...밝히기는 힘들지만 아무튼 올랐습니다

그리고 그녀에 대한 제호감도 성적의 딱 세배만큼 올랐습니다..

애교가 정말 많았거든요...

가령 제 이름이 지훈이면...과외시작 할 때 그래요.

"우리 지훈이 숙제는 얼마나 했어? 오늘은 다 풀어놨어?

하나도 안했잖아!! 우 씌 이럴거야? 나한테 왜그래?

너 미워.."

뭐 이런 식..근데 표정이 숙제 얼마나 했어 물어볼 때부터

왜그래 때까지 다 달라요. 저는 무슨..미스터빈 보는줄;;

표정만요....

아무튼 저는 선생님을 이제누나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가끔 같이 책도 사러가고..밥도 먹은 사이까지

됐었지요..그때부터..마음을 숨길수가 없었어요

처음엔 음..누나가 오기전에 누나가 좋아하는 고자

아니 과자;; 모바일이라;;

를 코스트코 가서 미리사다놓곤 했어요

거기서 파는 과자랑 초콜릿을진짜 미친듯 좋아했거든요

누나네가 집이 어려워서..늘 알바를 하다 오거나

과외를 하다오거나 해서..밥을 못 먹고 올때가 많았어요

그게 너무 마음이 아파서밥이될만한 빵도 늘 챙겼어요

덕분에 용돈이 부족해져서...ㅋㅋㅋㅋㅋ

좀 힘들게 살았지요 ㅋㅋ사고싶은거 못사고

그래도 그렇게 좋았어요

누나가 감기걸리면 목이확 쉬어요

목소리가 이쁜 사람은.그런가봐요...

그러면 일부로 배고프다고조르고..

나가서 감기에 좋은거 먹이고ㅇ그랬어요

혹시라도 누나가 계산할까봐미리 들어가서 계산하고

ㅋㅋㅋㅋㅋㅋ 교복입은 학생이ㅋㅋㅋㅋ

제가 보라매 공원 입구바로 앞에 살았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아파트 라그래야하나빌딩이라그래야하나

입구에서 바로 나가면 보라매공원..ㅋㅋㅋ

그래서 밥먹고 공원 안을그녀와 산책하는게..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그녀가 유독 좋아하던 성시경박효신 노래는

싫어도 들었어요..박효신 목소리 따라하려고..노력도하고

폰 벨소리도 일부로 그때골드웨이브인가 그거 ㅋㅋㅋ

다운 받아섴ㅋㅋㅋ 벨소리만들어서 해놓고

과외하다 전화오면..그녀가 벨소리를 따라부르는데

너무 이쁜거에요.그래서..ㅋㅋㅋㅋ

그렇게 하다보니 티가 안날수가 없었어요..

느날 물어보드라고요..좋아하냐고..

아니라고...

너 티 다난다고...

그러면서 오만원을 돌려주더라구요..

제가 누나한테 잘못을 하나했는데..

그냥..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제 용돈을 조금 떼서

누나 과외비에 더 넣었어요

엄마가 저한테 과외비를주셨거든요..누나오면

드리라고..그때 오만원 더 넣었어요..

누나가 엄마한테 전화드렸더니엄마는 더 넣은적 없다고

치 그냥 올려줬나보다하고쓰지 그걸 그렇게 또 확인해요

..저보고..자기 거지로 보이냐고..과외긴해도

네 선생님이라고..왜 자존심에 상처주냐고..

그래서 제가 펑펑 울면서그런거 아니라고

늘 너무 알바에 과외에치여사는것 같아서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그렇게 우린 어색해졌어요..

누나가 한번만 더 이러거나좋아하는 마음 드러내면

과외고 뭐고 그만 둘 거라고..넌 아끼는 동생이라고..

그뒤로 누난 제게 존대를했어요..

지훈 학생 여기 풀어보세요이렇게...

저는 그 시간이 견딜수가없었어요

...결국 어떻게 어찌어찌 시간을 내서 누나 학교로갔어요

진짜..너무 힘들었거든요..사랑하는 사람이

불편한 사이가 되는거..그때 전 이미 누나를 사랑

하고 있었어요..제 첫 사랑 이었구요

누나 학교 이름으로 된역에서 내리고..

교문앞에서 한참을 기다렸어요...

한 밤 11시인가 됐는데도 안나오길래

전화했어요

너 무슨일이야?

가끔 누난 기분좋으면 말을편하게 했어요

다행히 편한말로 전활받아서...용기가 더 났어요

누나 학교 앞에 와있어요..

..? 나 알바중인데..

무슨 이 시간에도 알바를해요? 힘들게..

기다렸어요 할말있어서..

그럼 미리연락을 해야지요.? 기본 아니에요?

기분이 상했는지..또 존대를 하더라구요..

제가 말했어요..

그게..그게 너무 힘들어서요 누나가 그렇게 말 올리는것도

너무 좋아하는 사람 만나기전 기다리는 시간이 이젠

마냥 설레고 행복하지 않고..그냥..그냥 너무 무서워서요

오늘은 존대를 할까 편하게할까 너무 불안해하는 그게

너무 힘들어서요...그러곤..펑펑 울었어요..

그리고 고백을 했어요 보고싶다고좋아한다고..

누나가 아이고 하더니..보라매 공원에서 보쟤요..

학교보다 거기가 더 가깝다고...

그래서 알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보라매 공원에서만났고 전 만나자 마자 누나한테

따뜻한 커피랑 쿠키를 건넸어요..

보나마나 밥 안먹었을거라...가면서 샀어요..

보자마자 누나가 말하더라구요..

넌 왜 이렇게 사람 마음을데우니..

왜 자꾸 나만 나쁘게 만들고..

누나 과외 그만 두고 싶지않아..

돈 때문이 아니라..너 만큼 내 마음이 쉴수 있는곳이

없는데..너가 이러면 내가 쉴 수가 없잖아

물론 저렇게 까지 드라마틱한대사로 하진 않았지만

저런 뉘앙스었어요...

누나한테 말했어요..

부담 안줄테니 쉬라고 다만억지로 선긋지 말아달라고.

..마음은 속이지 말자고..정말..내가나보다 더 누나 좋아한다고

누나가..울더라고요..

자기도 너무 힘들다고..학교도 알바도 다 너무 힘들다고

너 의지할까봐 두렵다고...그렇게 말할때

제가 누날 안으려고 했고누난 이러지 말라고

울면서도 말했어요.....얼른 사과하고..

휴지를 가방에서 꺼내 주면서..미안하다고

다 미안하다고..누나가 울어도..의지해도

누나 나쁜거 아니니까

그리고 누나가 나 갖고놀아도난 좋다고..

내 마음 갖고놀면서 가지고갈거 다 가지고 가도 좋다고..

누나가 기댔어요..제 어깨에..

희안하게 이 장면을 꿈으로많이 꾸는데..보라매 공원

입구 길 옆 벤치에 나무는온통 초록빛깔이고...

가로등은 사람 나무를 비추고..우리 둘은 영화처럼

그녀가 제게 기대고 전멍하니 심장까지 얼어있는

그런..장면이었어요..너무 이쁜...

그렇게 저희는 내일 과외때 보자며

헤어졌고..다음 날 과외에서..본격적..으로..

;;; 와이프 오네요..침대로;; 눈치보고마저 쓸게요;;;;;

 

아무튼 그렇게  우리는 다음날 과외때 다시만나고

제가 그랬어요..

누나 나 의지해도 된다고..

내가 정말..최선을 다할테니까 쉬어가도 된다고..여기선..

그랬더니 누나가 그래요..난 돈받고 너 가르치는건데

그렇게 태만하겐 못하겠다고..그래서 제가.그랬어요

성적올리면 되는거 아니냐고..미친듯이 해서 성적올릴테니까..

누나 여기선..누나만 생각하라고..어차피 나도 누나만 생각난다고..

아무튼 그렇게 우리는 연인이아니면서도 연인같는 사이가 됐어요

누나는 제 방에 과외하러오면 숙제 대충  확인하고  침대에 누워서 쉬고....투정도 부리고 화풀이도 제게 하고 그랬어요

얼마나 귀여웠는지...화풀이 할땐 괜히 트집잡아서

잔소리하고 그래요..그럴 때 제가..집에서 엄마가 만들어놓으신

레몬에이드 한잔 주면..또 맛있다고 베헤헤 웃고 그랬어요

누나가 쉴때 안 올때 저는혼자 정말 열심히 했어요

성적이 떨어지지 않아야..누나랑 과외를 계속 할 수 있으니까..

가끔 제가 일찍 끝나면누나 학교 앞에가서 데이트 하기도 하고..그랬어요

한번은 누나 손이 너무잡고 싶은거에요..그래서

교복입고가면 손 못잡으니까가방에 사복 넣어가지고 학교갔다

갈아입은 다음에 만났어요..만났는데 왜 사복이냐고.

그래서 이래야 남들 눈에연인처럼 보이지 않겠냐고...

그러다 또 맞았지만..그래도 좋았어요...

그렇게 만나고 나면 제가바래다 줄때가 많았거든요

누나 집은 난곡이었는데버스에서 내려서 좀 걸어야했고..

저희집은 버스 정류장 앞이라...

그래서 제가 데려다줬어요..위험하니까...

가는길에 이제 손을 잡으려고계속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마침 손이 차 보이길래..손 시렵겠드 하면서 살짝 잡았다기보단

쥐었어요..그랬더니 정색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거 아니 그냥

손 시려울것 같아서....저도 기죽으면 누나 앞에서 존댓말을 ㅋㅋㅋㅋ

그러더니 누나가...제 손을....그러니까..

아 와이프 또 뭐라고 하네요ㅜ  이거 이야기가 길어요..어떻게든 노력해볼게요

 

또 눈치보면서..써요..ㅋㅋㅋ..

..그리고 소설 아니에요..하도 오래전 기억이라..사실처럼

각색이 안되는데..실화에요..그리고 제가 원래 오그라 드는 말을 잘해요

..눈앞에서도..정말 그렇게 말했어요

아무튼 누나가 제 손을자기 주머니에 넣는거에요

진짜..미치는줄 알았어요..아직도 그때 그 심장느낌을 잊지 못해요

누나 작은 바람막이 주머니안에 제 손 누나 손 이렇게 있었어요

주머니에서는 제 손을 놓더라구요..

잡지는 말고 이렇게 있어도따뜻할거야..그러면서..

그렇게 우리는 걸어서 누나집 앞 골목 까지 왔어요..

누나한테..고맙다고..잘가라고 해야하는데 손을 빼기거

너무너무 싫어서..정말 너무 싫어서.

가기가 싫은거에요

누나가..이제 가 그랬을때 겨우 뺐어요..

그때 누나가 절 보면서머리를 쓰다듬는데...

조금만 일찍 태어나지.. 너 대학가고 더 크면

파릇파릇한 애들 많아...

그러는데...너무 화가나는거에요..

난 겨우 그런 마음이 아닌데

그래서 저도 모르게 소리를냈어요

난 파릇파릇한 애가 아니라누나가 좋다고..

누나도 나한텐 너무 파릇파릇하다못해 눈부시다고

눈 부시단말 진짜했어요아으 오글..

ㅋㅋㅋ

아무튼..그때 돌아오는 버스안에서..딱 하나 후회한게..

공부 좀 더 열신히 할걸..그러면 누나랑 같은학교 다닐 수 있는데...

누나 학교가 너무 넘사벽이였거든요....그래서..돌아오는 그 길이

...아팠어요

 

죄송;; 너무 졸려서...

 

아무튼 그렇게 헤어지고나서 제 과외는 늘 여전히 꿈 같았고

성적은 오르지도 떨어지지도않았어요..

수능 준비를 하면서 공부하는데...

아버지 께서 밥먹으면서물으시더라구요

공부 잘 되가냐고...한 두 달 만에 같이 한 식사였는데..

제 성적을 빤히 아시니까;; 그냥 어중찐 곳 가려면

사회나와서 기술 배워라..그러셨어요..

뭐 엄마가 요새 잘 오르고있다면서 수습은 했지만..

아버지는 제가..뭐랄까..그냥 허송세월 보낼것 같은 대학은

싫다고 끝까지 말씀을....

저도 생각이 많았구요..이때 좀 뭐랄까 방황을 많이 했어요..

공부를 해도 누나 학교는커녕 인서울도 힘들것 같고..

지방으로 가긴 싫고..그러니까 지방을 므시하는게ㅡ아니라

누나 없으니까....누나 없는곳은 가기가 싫은거에요..

아버지는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그러셨거든요

자신 없으면 아버지한테ㅡ와서일 배우라고..

아무튼 그렇게..고민을 하다보니까ㅡ.저도 모르게 예민해져서

이젠 제가 틱틱대고 누나가제 눈치를 가끔 보는;;

그런 일이 종종 있었어요..

그러다보니 누나가 과외하다말고물어요....왜 그러냐고..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어차피 누나학교는 죽어도 못갈텐데..공부 해서 뭐해..그냥 아빠 따라다니면서 일이나 배울까.."

이때 누나가 제 꿈을 대충알고 있어서..한숨을 쉬더니

이럴까봐 차갑게 했어야되는데..하는거에요

전 아차 싶었는데 상황은종료..누난..과외 그만두게 되면 언제든지

말하라고...감정 때문에 쓸데없는 시간 너나 나나 만들지 말자고..

제가 누나랑 있는시간..쓸데 없는 시간 아니라고...

말했더니..아직도 기억나요..일어나면서..

"너랑 나랑 지금 연애하니? 올 필요도 없이 여기 오기 싫어..그렇게 한가하지도 않고.."

그말 듣다보니 저 도 어린맘에화나서 찌질하게 내가 얼마나..잘해줬는데..뭐 그런저런 얘기했어요..그 때 누나 상처를 많이 받았나봐요..

아직 그 얼굴 표정도 기억나요..결국 조금 일종의 빙하기가..왔어요

 

주작 아닌데..와이프 잠들 때까지 기다리다가 저도 잠듬 ㅋ;;

와이픈 자면 제가 뭘 하든깨울때까진 모르는 타입이라..ㅋㅋ

그리고 제가 폰을 밤에ㅡ자기전에ㅡ자주만져서..이젠 그러려니

해요..그냥 빨리ㅜ끄라고만 성화를...아 근데 누워서ㅜ쓰려니 팔이 너무아파요

 

엎드려 쓰니 조금 낫네요;; 아 근데 허리ㅡ아플까봐 걱정..

아무튼..그렇게 빙하기가 오니까 저도 자포자기.하게 됐어요

그러니까 여전히 누나가너무 좋은데 너무 여기저기서 코너로

몰리니까 ㅅㅂ  나 안해...다때려쳐  이런느낌?

...

아빤 보나마나 제가 갈만한학교에 제가 가려는 전공은

반대를 할거고...

그때 제 꿈이 대학 나와서참여연대같은 곳에서 일하는 거였거든요..

그래서 누나가 가끔 학생회형들 소개시켜주고 그랬어요..

아 아무튼 아빠랑 싸우긴아니 일방적으로 당하기는 싫고....

그래서 저도 모르게...아버지한테 수능 끝나면 가서 일 배울게요

해버렸어요..그랬더니 아버지 완전ㅋㅋ 그렇게 반가워 하는거

첨 봤어요.그래도  대학은가고 싶다고..알바하는 개념으로 아버지 일

배우고..수능 때 까지는 공부 하게 해 달라고..

일종의 딜을 건건데 콜하셔서...다행히 과왼 유지가 됐어요

그때 누나 과외비가 꽤됐을 때라..그렇게 안하면 과외 끊자고

했을거에요...

누나가 왔을때 완전 다말하지는 않고 그냥 수능 때 까지는 해보기로 했다

최선을 다 하겠다ㅡ도와달라..누나 꿈이 선생님이니까....그때 누난 초등학교 선생님을보고 있었는데 ;; 전 그냥 나도 학생이다 하고

도와달라고 했어요;;;  아무튼 얼마 안남은 과외는 바람이차가워 질 수록 끝나갔고 보라매 공원이 정말 너무 이쁜 날..온통 노란색으로 변한 날... 과외끝나고 잠깐 바람쐬자고 하면서..

그때 손에 커피들고 누나랑걸었어요...

걸으면서 저도 모르게...누나랑 산책하는 시간이 맨날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스무살이 되면 누나랑난 연애를 할까 아니면..이별은 아니고..뭐 그냥 그렇게..될까..

중학교 때부터 누나랑 과외할걸..그러면 같이 있을 시간이 적어도 몇년은 더 많았는데...

누나가 그러더라구요 그땐자기도 고딩이었다고..그러면거...나도 모르겠다....어떻게되든 우리 지훈이 만큼 순수한 애는 못만나겠지 누나?

아 제 이름 지훈이ㅜ아니에요;; 그냥 가명

그 때 머리 쓰다듬는데그 설레임 그 감촉 잊지 못해요..

그렇게 우린..한참을 걷는데 제가 말했어요..

누나 나 만나주면 안되냐고...스무살 되면...내가 뭘하든...어딜다니든..

물론 누나가 엄청 좋은대학 다니고...졸업하면 엄청 좋은 선생님이 되서

내가.감히 넘볼수도 없겠지만..그래도..그래도 안되겠냐고

누나가ㅜ그래요 웃으면서수능 끝나고ㅜ얘기하자..

아무튼 그렇게 수능을 봤어요..그날은 이상하게 수능날인ㄷ

조금 따뜻했어요...

아 팔 또 아프네요.

ㅠ 잠깐만요..

 

이거 쓰고 자야겠어요..와이프도 내일 출근하는데 혹시라도 깨면

무서워져요..안그래도 공무원이라 요새 빡센데;;

아무튼 그렇게...수능 본 날 보자마자 저 공중전화로 뛰어가서

누나한테ㅜ전화 걸었어요..얼마나 급했는지..ㅋㅋㅋ

그렇게 나 끝났다고 나도이제 어른이라고 막 그런거 생각나요

잘 봤냐고 안묻고..그냥 고생 했대요.시험은 그럭저렁 그냥저냥

제 성적 만큼 봤던것 같아요..도시락 먹을 때도 누나 생각하고..

암튼 그렇게 과외를 이제끝내야 해서..엄마가 과외비에 100만원인가?

더 얹어서..누나한테ㅜ드렸던것 같아요..퇴직금으로 생각하라고

그리고ㅜ그해 12월 저흰 연인이 됐어요..저는 방학 내내ㅡ아버지

도와ㅡ드리면서 봉사활동다녔어요 누나랑..

누난 제가 그래서 좋았대요..봉사활동을 좋아하는거..

근데 가면 진짜 재밌거든요아동 복지시설은 애들 귀염 터지고 ㅋㅋ

마음이나 생각이 좀 아프신곳형 누나들은 완전 다 착ㅎ천사들임

그래서 저는 혼자라도ㅜ가끔가던곳 누나랑 같이가고..그랬어요

대학 가서도..전 인 서울 못하고 경기도ㅜ쪽 대학으로 갔어요

아버지가 일하는게ㅜ기특하다고그때 마티즈 하나 사주셨는데

중고..완전 옛날 거 ...그래도ㅜ귀여우니 탈만 했어요

암튼 전 수업끝나면 아버지일 도와드리고 끝나면 누나 만나러가고

그러다 누나도 점점 바빠지고ㅜ저도ㅜ학교에서일이 많아지면서

일주일에 네번 만나다가두번으로 그러다 한번으로 그러다 이주에

한번..그래도 누난 늘 그랬어요ㅜ

제겐 아직 자기보다ㅜ일과ㅜ공부가더 중요하니까ㅜ신경쓰지 말라고..

누난 만나면 책 한권씩저한테 빌려다줬어요..학교 도서관에서

보라고...덕분에ㅜ제가ㅜ책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그렇게 우린 생각보다 막달달하진 않아도 알콩달콩 연애를 했고

누난 졸업을..전 입대를 할까말까 하는 시점이 왔어요..

벌써 꽤 시간이 흘렀지요..누나 교생 실습나가던 때ㅜ같은데ㅜ아무튼 그때부터 조금씩 틀어졌어요

 

안녕하세요..좋은아침이네요...

여러분들께 죄송해서...신호 대기때 간간히 써요

그녀는 일년 재수해서 서울교대를 간 사람인데 집안도 어려워

임용을 빨리 붙어야했어요..저는 아버지께서 빨리 군대갔다와서

일 제대로 하자고 하셨구요..서로가 여기저기서 돈 압박 사람 압박을

받다보니 예민해져서는 크게싸우진 않아도 냉랭했어요

그러다가 어느 날 누나가늘 옷입는 스타일이 남방에 청바지나 청치마

티셔츠ㅜ이랬던 생각이 나는거에요..그래서 백화점에 데려가서

블랙 투피스 정장을 하나사주고 싶었어요..몇일 어르고ㅜ달래서

백화점에 가서 사는데...들어가도 자꾸 이상한데만 들어가요

지하나 어디 구석 아니면백화점 밖 아줌마들 모여있는 행사하는데..

그래서 손 붙잡고 매장으로ㅜ가서..몇달 모은 돈 털어서 사즐 생각하고

억지로 입혔어요..입고 나와서 쑥쓰러운듯 웃는데..진짜..너무 이쁜거에요

블랙 투피스에 하얀 블라우스가....정말...잘어울렸어요

눈물이 날 만큼..거기서 펑펑 울었어요..

놀래는 누나한테 너무 이뻐서..너무 이뻐서..그런다고...

그렇게 옷을 사고 나와서제가 여행을 가자고 했어요

주말에...제가 망상 오토캠핑리조트 가고 싶어했거든요

12일은 안된대서 이미 2년만난 사이라..어느정도 스킨쉽은 있었기에

설득에 설득을 했고..결국 우린 다음 주 주말 단풍이 아름다운 이맘 때즈음....동해로갔어요

 

캠핑카 예약해는 내내 좋아서웃기만 했어요..그렇게 동해에 도착했는데

거기 정말 좋아요..바닷가 바로 앞에 캠핑카가 펼쳐져 있어요..

그 그림같은 곳에서 고기에맥주 마시면서 살짝 붉어진 그 사람 볼을

볼때 황홀감을 아직도 생생히기억해요..

그때 전 그 사람에게 시골내려가지 말라고...생활비 고시원 비 내가

다 내줄테니까..내가 뒷바라지 해줄테니 시골 가지 말라고 설득했어요..

임용고시 준비하는데 돈이없어서 시골가려고 했거든요..집에가서 공부

한다고...근데 집에 동생도 많고 작아서 공부가 안될것 같았어요

그리고 곁에 두고 싶었어요..그랬더니 누나가 화를내요..

자기 거지 아니라고..그래서 제가 사랑하는 사람끼리 주거받는건

동정이나ㅜ적선이 아니라..당연한 거라고..그래도 안된대요

그 사람은 데이트 할때도늘 제 부모님께 죄짓는것 같다고 했어요..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비용을제가 거의 부담했으니까요..그래도

좋았어요 전..하나도 서운하거나 그런적 없었어요..

누난 알바비 받는날 꼭밥이랑 옷을 사줬어요..그리고 누난 늘 싼곳을

가러ㅏ고 했고 자기 돈쓸 땐 비싼걸 먹자고했어요..물론 전 반대였구요

..아무튼 우린....드라마를 보면서 한참 이야길 하는데..그때

드라마가 도망자 플랜비? 인가 그랬어요..거기서 이정진이 돈 들고

날랐는데..자신을 찾아온 김윤진이랑 거칠게 키스해요..

그때 멀리서 지켜보던 비가..곧 헤어질 연인의 키스가 저렇다고..

그랬나? 아무튼 그걸 듣는데 희안하게 우리같아요.....

그렇게..누나가 제 품에 누워서...지훈아 네 살 참 좋아..

이랬던 말 기억나요...따뜻하다고...

누나한테 물었어요 나 군대가면기다려 줄거냐고..

누나가 그래요..우리...이제 네가 하는 어른 놀이..내가 하는 아이놀이

그만할까...하고....전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어요..너무 불확실 하니까

그렇게 동해에서 돌아오는내내 서로 말 이 없었어요

그리고 누나가 사당역 앞에서내렸는데..내릴때 그래요

잘지내라고.....

전 그냥..응 하고..그렇게 한 한달간..헤어졌어요

 

죄송해요..저도 업무중에 올리는거라..정말죄송해요

 

이따 외근나가요!! 제가 운전안해요 멀리가요!! 그때 쓸게요

정말 죄송해요

 

그리고 한달 뒤에 제가사고가나요..입대 신청해놔서..조금 있으면

군댄 가야하는데 빗길에차가 미끄러져서...

차가 반파되고 저는 죽을뻔했는데 그래도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어요...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누나가 왔어요..

그땐 카톡이나 스마트폰이없을 때인데  미니홈피를 봤나봐요

오더니 또 울어요..사람이 비형이라 까칠하면서도 되게 여려서

잘 울어요..

우는 누나한테 우리 헤어진거아니냐고...

누나가 무슨 말이녜요..나ㅜ기다렸다고...그 날 제가 너무 차가워서

...연락을 못했대요..이 무슨...

아무튼 전...그냥 우리 아무 생각하지 말고 만나자고..그러다 도저히 안되면..그때 헤어지자고..결국..우린다시 만났고

누나는 병원에 거의 매일찾아왔어요..아버지 어머니는 그때 해외

계셨거든요...  조기 귀국 하긴 하셨지만...

그렇게 우린 다시 연애를했고 누난 기어코 시골로 갔어요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데.....진짜...너무 멀었어요..전라도라서..

아무튼 그렇게 힘들게 만나면서저는 입대준비를 하고 있었고..

누난 고시공부를 시작했어요..그때 제가 사고 났을때..

운전자 보험을 이 좋은걸로들어있어서...500만원인가 받았어요..

이걸로 입대하기전에 누나선물 해줘야겠다해서..

그때 당시 처음 나온 아이폰이랑. 제 이름으로 개통 했어요 ㅋㅋ

내가 군대가도 스스로 해지못하게...ㅋㅋ 그리고 전자사전..

그리고 부팅하는데 20분 걸리는 누나 계산기 노트북 대신 새 노트북.

8월 입대하는 날 까지 비밀로 하고 입대 전전 날 선물을 주면서..

기다려달라고...이거 다 내거니까 찾으러 올거라고...맡아달라고

누나가 또 울어요....그리고 전 훈련소에 들어갔고..

운이좋아 경교로 뽑혀갔어요...누나가 가끔 면회오면  제가 파란색

제복 입은모습 보면서 그렇게이쁘다고..좋아했어요...

 

누나 학교는 서울 교대였어요

근데 저는 교도소에서 너무힘들었거든요.....수용자들 보는것도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그래서 지쳐있다보니 누나한테 오히려 투정이나

짜증도 많이 냈던것 같아요..누나도 고시때문에 힘들었을텐데..그래도

헤어지지 않고 꿋꿋이 잘만났는데...

어느날 저한테 엄마랑 어떤여자아이가 면회를 와요

엄마친구분의 딸인데...

초등학교때부터 저를 좋아했다고...면회왔을때

어렸어요 근데 눈에 정말..절 좋아한 다는 마음이 가득 담겨있는거에요

..누나도 나를 볼때 내 눈이 그랬겠구나 했었어요..

그 여자애가 초등학교때미국 갔다가..다시 온거였어요..

근데 오자마자 절 보러왔더라구요..그날부터 매일 그 아이 한테

편지가 왔어요..그리고 사람 마음이 간사하다고..저도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조금씩 마음이 갔어요

좋아한다는 마음보단 안쓰럽기도하고.귀엽기도 한 그런 마음이었어요..

근데..이게 좀 심각해졌어요;;

 

희안하게 그때 여자복이라고해야하나 그런게 좀 많았어요

제 처음이자 마지막..괜히 뜬금없이 친하지도 않던

아버지 회사 여직원이 면횔오질 않나

학교 다닐 때 그럭저럭친했던 여자애가..면횔오지 않나

그냥 저는..아무 생각도 안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그 미국에서 온 아이가저희 어머니한테 저 여자친구 있냐고

물어봐서 엄마는 없다그랬어요..제가 거의 반 자취하다 시피해서

부모님께 안걸렸거든요.. 엄마도 그렇게 터치 안하고..

그래서 얘가 저한테 본격적으로들어오는데..편지가 겹쳐서오니까

여자친구랑 얘랑..저도 막 헷갈리고..이 때 여자친구는 혼자 공부하다보니

저한테 많이 의지하려고했어요....

제가 답장을 기다리다 이젠누나가 제 답장을 기다리게 하는..

상황까지 왔어요....그리고 어찌 어찌 사회인이 되었고

전 누나랑 결혼을 해야겠다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래서...일부로 그 아이한테 폰번호를 알려주지 않았어요..

그리고 엄마한테도 말해야겠다싶었는데...

얘가 연락이 왔어요..엄마한테 번호를 물어봐서..

그리고 여자친구가 이ㅜ아이에존재에 대해 알게됐어요..

이 애 한테 여자 친구있다고 말을 못한게..그러면

엄마한테 바로 들어가니까..그렇게 들어갔다간..백프로

파토날것 같아서....아직 까지 말을 못했거든요..

그러더니 계속 연락이 오고....안그래도 누나는 나이나 상황에

자신이 없었는데...이 아이까지 등장하니까

..

..저한테 더 의기소침 해졌어요..그게 참 아직도 미안해요...

엄마는 내심 그 아이를맘에 들어했고...제가 좀 우유부단해서..

끊지를 못했어요..결국 누나가 먼저.

힘들다고..자긴 어떻게 못하겠다고...화를 냈어요

 

밥 먹으러 왔는데 외근취소 됐네요;; 아무튼 저도 결말을 슬슬 지어야겠어요..아무튼그 아이의 존재를 누나가 알게된 뒤로 서먹서먹 해졌어요

 

저도..말을 해야하는데...그 아이가ㅡ있다보니 엄마한테 더 말을

못하겠는거에요..누나랑 만나고ㅜ있을때 그 아이한테

연락오면 전 안절부절하고누난 받으라고..하면서 멀찍이 가있고

그랬어요..근데 그때 누나 임용이 붙어서...이제 결혼준비를

해야겠다고 전 결심 했어요..그 아이한테 먼저 말해야하나

엄마한테 먼저 말해야 하나...하다가 그 아이한테 저녁에 말하고

어머니께 아침에 바로 말씀드렸어요....

밤에 그 아이 울고부는거상대하고..아침에 엄마...의 엄청난

분노를 상대하고..진짜 몇일간은 피가 말렸어요..

여자친구는 여자친구 나름대로..또 저한테 퍼대고..

아 그땐 진짜 지금 생각해도끔찍해요..

엄마는 끝까지 반대 하실거라고하셨어요..

저 결혼하기도 너무 이르고..과외선생이랑 어떻게 지금까지

감쪽같이 속이고 만나냐고..

사실 할 말은 없었어요....그리고 전 아버지께 헬프..헬프

아버지는 빨리 결혼하기바라셨거든요...

그래야 일도 안정이 된다고...

아버지도 처음엔 정색하시면서난감해 하시더니...

초등학교 교사됐다는 말에..생각해보겠다고 하셨어요..

사실 그래서 누날 만난게아닌데.....

어쨌든 그렇게 아버지 도움을받아서..해결하고 있었어요

 

저 오대리님 글좀보고올게요

 

오대리님 글 재미있네요..저보다 훨씬 더...부끄러워요....

아무튼 아빠가 남자가 저렇게좋아하는 여자 못 만나면 백프로

방황한다고 길게에 설득하셔서엄마 마음이 살짝 풀어졌는데

누나가 어머니께 저도ㅜ모르게먼저 연락해서

만났어요...죄송하다고...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남편될 사람

대학 졸업 시키겠다고....부자는 못 되도 똑똑한 부부가 되겠다 그래서

저희어머니가 그 욕구가강하셨거든요..그래서 저희는 결혼승낙을 받았는데...

어머니 친구분에 저희집에찾아오십니다..딸이..밥도 안먹고..울기만

한다고..;;; 아버지는 그 말씀 들으시고 저 같은 사람 쳐다보기도 싫다고

그때 따귀 맞았어요..아버지께..그렇게 되서..또꼬이게 돠요


근데 전 정말 억울 했던게... 그 아이가 하자는 대로 해줬어요

어느날 연락와선 오빠 여자친구 있으니까 이제 연락 안해

답장하지마 그래요 그러면 저도 미안하다 그러고 연락 안했는데

문자가 와요..죽을것 같다고..;; 그러다 죽으면 어떻게해요..아니면 쓰러지거나.....

그래서 또 연락해서 달래고..그렇게 최선을 다했는데..

누나도ㅜ나보고 나쁘다ㅜ그러고...부모님에 그 아이에 부모님까지..

게다가 그때 아버지가 이제 곧 저 결혼한다고 회사에 소문냈더니

평소 친하게 농담 잘 주고받던 여직원이 장난으로

주임 왜 벌써 결혼해 ㅠ 이렇게 문자를 보냈는데...또 그걸 누나가

봐서..그 때 진짜 끝날뻔 했어요..게다가 누나한테도 막 선이들어오고

그래서.정말...큰일나겠구나 싶어..정색하면서 곧 결혼 할거라고 하고

그 아이에게도 한 세시간인가 통화하면서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마음을 갖거 놀거나 그럴 생각없었다고..내가 너무 철이 없어 그랬다고

겨우 수습했어요..그리고 전 결혼을 했습니다..지금은 엄마가 와이프를

더 좋아하셔요..저희 부부는 일요일엔 봉사활동을 해요

한 십오년? ...뒤 즈음에는 외국 가서 봉사활동 할까 생각중이에요

그래서 알뜰하게 살면서 돈도 모으고 있어요..

지금 사는 집이랑 돈 모아서 서울에 아파트 하나 마련헤서 월세ㅜ놓고

누나 연금이 최소라도ㅜ나오면 여행금지구역 아닌 가난한 나라가서..

나누면서 살자고...그래서 지금도  밤마다 전 영어공부 해요..

월 300짜리 과외 받는 느낌..이에요....조만간 대학은 다시 들어갈

생각이에요 사회복지 전공으로 일하면서요..사이버대학이라도..

아무튼 저희는 이제 잘 살고ㅜ있어요..

저희 이야기 다 아는 친구가..너넨 응답하라 2008 찍으라 고..

그래서 한번 올려봤어요..연애하면서 느낀건 우유부단 하면

안되는것  같아요 전 잘 생기지도 않고.ㅡㄱ.래서 여자들이..저를

좋아할거라고 생각이 안들어요..누날 오랫동안 혼자 좋아해서 그런지ㄷ도 몰라요.. 짝사랑이 길다보니..

그래서 편하게 대했어요..에이 얘가 날 좋아하겠어 하면서..

잘 들어주고..들으면 재밌고..근데;; 그래서 좀 난감한상황이

자주 있었어요..아까 와이프한테 문자왔는데

글 뭐냐고..와이프도 오유해요...그러면서..경교일때

다른 여자 면회온거 왜 말 안했냐고..;; 아 집에가면

또 빌어야 되요..그래도 행복해요..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친구러브스토리도 재밌는데..말하면 너무 감질날것 같아서..

좋은 오후 보내세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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