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년,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동안 참 수고많이 했어요 저도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의 입장으로 또한 인생을 먼저 살아온 선배로써 참 대견하다고 수고했다고 축하해주고 싶네요
한편으론 매년 수능이 끝나면 걱정도 앞섭니다. 혹시나 또 수능으로 비관하는 친구가 생기지는 않을지 그것때문에 순간의 마음을 지키지못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건 아닌지 하고 말이죠
이제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요 부디 수능이라는 인생의 첫관문때문에 좌절하거나 포기하지마세요 지금은 내 눈앞의 상황이 너무나도 커보이고 감당하기 힘들겠지만 사실 우리의 인생을 큰 그림으로 보면 그것은 그저 스케치에 지나지 않다는걸 알게되요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그리게 될 그림에는 참 많은것들이 필요해요 틀리면 고치면 되요 다시 그려도 괜찮아요 아직 우리가 그림을 포기하기엔 이르다는 얘기에요
전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이 아이들이 과연 어떤 그림을 세상에 보여줄까?' 하는 기대감에 역시 한사람 한사람의 꿈들이 참 소중한거구나 느껴요
고3 여러분 그리고 앞으로 준비해야할 학생 여러분 여러분의 그림이 이제 시작이에요 스케치를 먼저 완성했다고 그림이 끝난 것이 아니랍니다 시작은 느리고 각자 다를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 마음 속에 각자의 꿈을 갖고 그려 나간다면 정말 멋진 그림이 완성되지 않을까요?
전 여러분이 어떤 대학에 들어갔냐 보다 마음 속에 어떤 꿈을 가지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