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오늘로 수능을 3번 본 학생인데요
저한텐 7살짜리 남동생이 있거든요ㅎㅎㅎ
근데 수능 잘치라고 준 편지가 너무 귀여워서 자랑 하고 싶어서..ㅎㅎ
가족과의 아름다운 추억이므로 좋은글 게시판에 쓴건데..
혹시 안 맞는다면 얘기해주세요~
어제 자려고노력하는데 동생이 살금살금 방에 살짝 들어와서 놓고 가더라고요ㅋㅋㅋㅋ근데 이렇게 뜬금없이 영어로 써줄줄은...ㅋㅋㅋㅋㅋㅋ
근데 해석해보면...
넌 나의 최면이야
내가 노래하는 동안 넌 날 웃게 해줘
내가 자는동안 넌 날 미소짓게 해줘
-???...??!?!??...노래가사에서 따왔나...이건 고백인데...?동생아 우린 안돼는 사이야...///헣헣-
안녕누나!
내일...그러니까 내 말은 오늘 누나는 시험을 볼거야. 요즘 날씨가 추워.(좋지않아)그러나 (그렇게나쁜것도아니야)
-...???!?? 무슨말이하고싶은거니 동생아...추워서좋다는거야 아니란거야?-
그러니까 편하고 슈퍼따뜻한 옷 입어.
내가 생각하는데 누난 잘할 거야.아 그리고
내가 어제 누나의 순수한 물을 마셔서 미안해. -집 정수기 냅두고 하필 내가 도시락과 싸갈 생수를 드신 내 동생 미안했나봄ㅋㅋㅋㅋ-
누난 항상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줘, 누난 참 친절해.
-고...고마워;;-
나는 믿어 누나가 날 수 있다고
-응..?그건..좀 날 과하게 믿는거 같은데...노래가사 왜 자꾸 쓰는거니...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누나도 내 기쁨이야.
-그래 우린 같이 지디를 좋아하지 네가 바로 내 기쁨~어린아이된 기분~ 누가 내 동생 아니랄까봐..ㅋㅋㅋㅋ
근데 노래 가사지만 솔직히 이 대목에서 감동받음요ㅠㅠ-
너무 구ㅣ엽고 사랑스러워서 함 써봤어요..... ☞☜
제 동생 참 이쁘죠? 이제 중1인데, 친구들은 이제 중2병 걸리고 슬슬 너 안좋아할거라 그러는데..ㅠㅠㅠㅠ
아직도 저한테 가끔 같이 자자고 징징거리는 막내가 절대 그럴지 않을거라 전 믿어욯ㅎㅎㅎ
어ㅡ..음..그럼..마무리는...음...
수능은...망했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