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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분들께 대학 선택시 드리고 싶은 말씀
게시물ID : lovestory_609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sami
추천 : 2
조회수 : 48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1/07 19:06:37
긴글 읽기 싫으시면 빨간 글씨만 보셔도 되요.(제가 하고싶은말)

우선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수험생분들. 날씨도 쌀쌀한데 시험 잘 치셨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수능 본지도 어느덧 4년이 흘렀네요. 
그때의 그 떨림, 긴장감..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ㅎㅎ
제가 뭐 누구에게 조언을 할 위치도, 나이도 아니지만, 제 경험에 입각해서 꼭 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서 이렇게 자주오는 오유에 글을 써봐요.

우선 제 얘기부터 짧게 할게요.
전 고3때 수능을 망치고 재수를 했어요.
다행이 재수때 시험을 잘 쳐서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었죠.
그런데 어머니께서 욕심이 좀 나셨는지, 제가 원치 않는 학교를 보내셨어요.
보낸다?라는 표현이 좀 그렇지만..(결국 원서는 제가 쓰니까..) 결국 적성과 맞지 않은 학교를 간 거죠. 
학교는 잘 다니고 있어요. 
하지만 전공 자체가 저랑은 너무 맞지 않아서 공부할때마다 좀 힘들고, 잘 지치고 그래요.
공부 자체에 적응을 잘 못해서 1년 휴학하기도 했구요.

제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제가 수험생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대학 이름을 보기보단, 과 선택을 잘하세요.

많이들 들어보신 말이죠? 
저도 처음에는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래도 가면 적응하겠지...공부 하다보면 잘 하겠지..
절대 아니에요. 원래 좋아하는걸 제일 잘 할 수 있대잖아요?
열심히 해도 능률이 떨어지고, 내가 이걸 왜 하고있지라는 생각도 하게되고...

적성이 딱히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분야가 있는데 집에서 반대를 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밀어붙이세요.
저도 그때 제 의견을 밀어붙이지 못한게 아직도 후회가 되더라구요,
무조건 자기 하고싶은거 하세요! 인생은 우리 스스로가 사는거잖아요. 본인이 좋아하는걸 해야 제일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부모님께서 인생을 살아주시진 않아요

그리고 자기 점수대에 제일 좋은 학교(과 안보고)를 쓰시려는 분들.
쓰시기 전에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분야는 없는지, 한번만 더 생각해보고 쓰세요.
대학을 한단계 낮추더라도 정말 가고싶은 과는 없는지......

제가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뛰어난 사람도 아니지만,
혹여 대학 선택과정에서 저같은 실수 하시는 분들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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