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우리집 인터폰 화면에 여중생 두명이 떡하니 비쳐서 순간 존내 놀랬음 그리곤 처음엔 화면이 고장났나 생각해봣는데 그건 아닌건 같고 잘못 찾아왔구나 싶어서 수화기를 들고 "OO오빠 놀러왔어" 그리곤 나는 "아 잘못 찾아 오셨는데요" 라는 씁쓸한 대화를 각오하고 조심스레 수화기를 들었는데 무슨 복 많이 받으라고 복주머니를 준다는 말에 급하게 나름 제일 괜찮아 보이는 저지를 입고 머리를 정리 하며 나갔는데 "음..저기..저희 학교에서 복많이 받으라고..(하앍) 이거.. 저기..파란주머니는 건강이고..빨강주머니는..(하앍하앍)" 뭐 이런식의 얘기가 끝나고 파란주머니를 고르고 "수고하세요(벌써이별인가ㅠㅠ)"하고 돌아서는 순간 "어..저기..이거...그냥주는게 아니라 복 많이 받으라고 만냥...(응?)" 이란 말을 듣고 차마 경제적압박에 그 아이들의 미소를 보지 못하고 "아 죄송해요 꼭 사야되는 건 아니죠 지금 돈이 없어 서 있었으면 하나 샀을텐데..(당연히뻥)" 하니깐"아...음..그럼..안녕히 계세요..(미안하다사랑한다)" 이렇게 얘기 하고는 돌아갔음...... 아~ 사는 거였나 자꾸 아쉬움이 남네요. 여기서 필자의 감정변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