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11071144571&code=990100
지난 주 한국 대통령이 프랑스를 방문했다.
2박3일의 짧은 일정으로 찾아온 한국의 국가원수를 맞이하는 프랑스의 태도는 뜨겁지 않았다.
인터뷰는 르피가로의 한국주재원이 유럽 방문 직전 했던 것이 전부였고,
극소수의 언론만이 한국대통령의 방불을 언급하고 있었다.
간략한 개인사와 함께 대부분 언론이 하나같이 지적하고 있는 사항은 부정선거 스캔들.
경제지 레제코는 ‘국정원의 트위터로 흙탕물 튀긴 한국 대통령’이란 제목으로
국정원, 군의 조직적 개입 뿐 아니라 국정원 수사팀에서 제외되었고,
수사 압력을 받았다고 폭로한 윤석열 검사의 이야기까지 상세히 다루었다.
...중략...
집회를 지켜보던 한 프랑스 경찰이 다가와 묻는다.
진짜 이런 엄청난 선거부정이 일어난 거냐고. 그렇다고 했더니, 이건 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영화로 만들면 재미있겠다고, 프랑스에선 절대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인다.
그는 한국대사관이 이 집회를 거부해줄 것을 요청했었던 사실도 알게 했다.
집회의 자유를 막을 아무 명분도 없다며, 그 요청을 거부한 것은 프랑스 경찰이었다.
올랑드는 무슨 생각으로 한국 대통령을 만난 것 같냐고 묻자 올랑드가 원하는 건 “시장”뿐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르몽드가 보도한 것처럼, 프랑스가 한국 대통령을 맞이한 이유는 분명해 보였다.
한국의 공공부문 시장의 개방과 추가적인 무역장벽제거였다.
그렇다면 한국의 대통령이 이 방문에서 얻으려고 한 것, 그래서 얻은 것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영화 속에서나 보던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어간다는 게 놀랍고 황당합니다.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다면 MB가 그리워지게 될 거라던 조국 교수의 트윗에 새삼 공감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