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이거 진짜 별것도 아닌 걸 수도 있는데
저한텐 진짜 고민이거든요
어릴적부터 매운음식. 뭐 탕이든 볶음이든 좋아했구요
성인 되고 나서는 무조건 모든 음식에 땡초(청양고추) 넣어서 조리 해먹고
라면에는 많게는 5.6개씩 넣어도 안매워서 7개까지 썰어넣고 고추가루랑 다진마늘 넣어서 먹고 그랬거든요
기본적으로 찌개나 같이 먹는 음식은
3.4개 정도 넣어먹어도 그냥 칼칼~하다? 느낄 정도로 매운걸 좋아하고 잘먹었어요
신길동 매운짬뽕.. 그닥 어렵지 않았구요
저는 부산에 살고 있기때문에
부산에서 매운걸로 한가닥 한다는 음식점은 다 찾아가서 먹어봤지만
우와!! 완전 맵다!!
한건 별로 없었던것 같아요...
유명한 범일동 매떡 국물에 밥 비벼먹어도 그냥 음~ 매콤한게 후추맛이 많이 나네 .. 하는 정도??
불닭볶음면 첨 나왔을땐 " 이게 뭐가 맵노 장난하나.." 했음..
그런데 한달인가 두달전부터 이상이 왔어요
진짜 어느날부터 갑.자기
진짜 갑작스럽게 매운걸 못먹게 됬어요
청양고추는 물론이고
그냥 조금 매콤한 김치도 매워서 못먹을 정도구요
일반 음식점에 파는 볶음 우동 같은것도 매워요
매운음식점 가면 순한맛 시켜도 매워서 미쳐버릴것 같고..
김치만 먹어도
화장실 가면... 쓰린.. 응아가 ㅜㅜ..;;;;;;;;;;;;;;;;;
처음에는 "앗! 내 혀가 드디어 순수해 진건가? 통증을 느끼기 시작한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가면 갈수록 너무 이상하네요
네이버 지식인 쳐봐도 그렇다고할 답변도 없고..
아 몇일 전부터 엽기떡볶이가 먹고 싶어 미쳐버릴것 같은데......
진짜 죽을까봐 못먹고 있네요 ㅠㅠㅠ
이런 제 고민좀 해결해 주세요..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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