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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노무현 관련 사건..
게시물ID : sisa_667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ㅇㅁㅎ
추천 : 7/3
조회수 : 29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9/04/08 00:04:54
이번 일 터지고 오유 반응 궁금해서 와 봤는데 역시 예상했던대로여서 좀 실망입니다. 

뭐 지지하던 사람 감싸는 걸 당연하다 생각하면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는 없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한나라 지지도 아니고 노까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저 혼자 중립이네 어쩌네 하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엄밀히 얘기하면 보수쪽에 가까울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적은 있습니다만..(특히 북한 관련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북한이 좋게 보이지가 않네요.)

하지만 MB가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생각할 줄 알고 노무현이 언제인진 잘 모르겠지만 3.1절날 연설하던 모습에 감동 받은 적도 있는 사람입니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잘못한건 잘못한거고 잘한건 잘한거라고 생각하려고 노력하기도 하구요.

보수라고 해서 여당이 다 잘하고 있다고는 절대 생각 안하고 야당이라고 해서 또 다 잘한다고도 생각 안합니다. 

저에게 있어서 오유는 사실 재미있는 글 보러 오는 곳이고 정치 게시판은 잘 안보려고 합니다. 무조건 이명박 까면 베스트에 노무현 칭찬하면 베스트..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너무 편향적인 분위기에는 좀 반감이 생기더라구요. 

이야기가 좀 다른데로 새는 것 같습니다만 아무튼 이번 사건을 접하고 오유 게시판이 좀 궁금해져서 잘 안보던 정치게시판을 좀 봤습니다. 노무현 지지자분들 중에서도 좀 나뉘긴 하더군요. 잘못한건 잘못한거고 실망이 좀 크다, 라는 분과 그 정도는 약과지 않으냐는 분도 계시더군요.

제 생각엔.. 많은 분들도 노무현의 깨끗한 이미지와 당당함에 노무현을 지지하신 이유 중 하나일 거라고 생각하고 저도 노무현 대통령은 설마.. 라고 생각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터지니 확실히 좀 실망감이 크더군요. 물론 직접 받았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고 권여사가 받았다고는 합니다만 그래도 친인척 관련 비리에서 노무현이 자유로울 순 없겠지요. 

좋아하던 사람을 감싸고 싶고 끝까지 믿고 싶은 심정을 이해 못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좀 더 객관적인 입장에서 이번 사건을 바라볼 필요도 있을 거 같아서 한 번 글 써봅니다.

무조건적으로 감싼다면 노무현 지지자분들께서 그토록 비판하시는 조중동이나 한나라당과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만약에 노무현에 대한 비판적 글이 좀 더 있었다면 감탄했을지도 모릅니다. '아 여기가 좀 편향적이라 해도 객관성을 가지고 있구나' 하고 말이죠. 
제 생각과 다른 의견의 댓글이라도 꼭 읽어보겠습니다. 
아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존칭을 빼고 글을 적었습니다만 다른 의도는 전혀 없고 글 쓰는데 편하고자 함이니 오해 없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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