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놀라서 고함이 치고 싶어서 고함체로 씀.
우리학교는 남고임.
그러다보니 각종 이상한 사건들이 많이 일어난다고함.
그중에 몇가지를 적어보려고함.
1. 도적단 사건
옛날 우리 학교에선, 학년과 반을 가리지 않고 핸드폰이 하나둘씩 사라지는 사건이 일어났다고함.
근데 대부분 잃어버리면 본인부주의로 생각하고 찾을 생각을 안했다고함.
그러다가 어떤 학부모님이 자식이 핸드폰을 잃어버리자 화가 나서
경찰서에 신고하고 핸드폰 위치추적도 부탁하고 했는데
그날 학교에서 잃어버렸는데 다음날 찾아보니 핸드폰은 이미 중국에 가있었음;;
선생님들이 계속 조사해서 결국 범인을 잡음.
범인들은 총 4명이었는데 이중에 한명이 통장을 만들고,
핸드폰을 브로커에게 준다음 통장으로 돈을 받고있었다고함.
충격이었다고함.
2. 사기도박단 사건
우리 학교엔 도박하다 걸리는 형들이 많았다고함.
판치기나 이런 소소한거 말고, 돈이 좀 많이 걸리는 그런것들.
근데 학교에서 사기도박단이 성행했다고함.
근데 어떻게 학생인데 사기도박단이 생길정도로
큰 규모의 도박이 학교에서 이루어졌을까? 선생님들은 궁금했다고함.
그리고 곧 이유가 밝혀짐.
우리학교 학생들은 돈이많음.
왜냐하면 학생들이 토토를 너무 많이함.
그래서 몇백만원씩 버는 형들도 많다고함.
충격이었다고함.
3. 동성애자 사건
이건 좀 슬픈얘기임.
남고엔 남자밖에 없음.
남자가 1500명 가까이 되니 자연스럽게 많은 종류의 남자들이 있다고함.
또라이인 남자들, 토토로 돈을버는 남자들, 브로커와 친한 남자들.
그중 가장 슬펐던 사연은 바로!
동성애자였던 학생이 있었다고함.
여기서 알수있듯 이 동성애자였던 형은 이미 동성애자인게 알려져있었다고함.
하지만 그 때 우리학교의 그 형에 대한 인식은 아주 차가웠다고함.
남고에선 게이가 일상의 개그소재이지만, 정작 진짜 게이가 나타나니 받아줄수 없다는
나쁜 새끼들이 많았나봄.
그 형은 결국 이런 차가운 인식에 적응하지 못했다고함.
대놓고 괴롭히는 왕따는 아니더라도 슬슬 피하는 거암?
아마 그 형도 친구들의 경계하는 태도에 배신감을 느꼈나봄.
결국 자퇴를 해버렸다고함...
꽃다운 고등학교시절에, 남들처럼 학교에 다니며 추억을 쌓지도 못하고, 중졸이라는 학력으로 살게된거임.
동성애자란 이유로...
정말 슬펐음
4. 심한 생일빵;;
우리학교의 생일빵은 학교폭력임.
어떤형이 있었다고함. 그 날 생일이었다고함.
친구들은 눕혀놓고 고남순이 박흥수밟듯 밟기시작했고...
급기야 팬티를 벗겨 달아났다고함.
근데 이 때 이형이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고함.
그러나 형들은 장난을 멈추지 않았다고함.
남자 고등학생이 팬티벗겨진채로 울고있으니 너무 재밌어서
미친듯이 더 해댔다고함. 온갖 성적인 모욕과 폭행들을.
근데 이 때 이 형이 핸드폰을 꺼내고 117에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고함.
이 때 가서야 결국 장난을 치던 형들도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했다고함.
그리고 빌기시작함.
그러나 결국 학교폭력 징계위원회는 열리고, 부모님들 참석하시고 싹다 징계를 받았다고함.
충격적이고 불쌍하긴 한데 어떤의미론 속이 시원해지는 사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