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염....
음슴체 써본적이 없으므로 음슴체...(오늘 처음써봄...부끄...)
나는 현재 오만임.
그냥 오만을 떠나기 전에 자랑하고싶었음.
근데 이 게시판은유동인구가 별로 없는거같으니 내 혼자 하소연임.
(아무도 내이야긴 관심없을테니...훗)
내남편은 날 처음만나고 한달만에 오만으로떠남
일년 반동안 4개월마다 2주를 만나가며 연애함
그러다 정들어 결국 결혼함...
다니던 직장에서 우울증이와 결혼 후 일을 그만두고 딱 한달쉬었을무렵
남편이 갑자기 오만에 와서 일할 생각이 없냐함..
급히 자리 하나가 비는데 생각 있음 하라함...
난 오만이 어딘지 몰랐음...중동이라는데 몰름...
두바이 옆이라고하면 다들 아~ 하는데 사실 난 두바이가 어딘지도 몰랐음.
그냥 내가있는 이 공간을 너무 벗어나고 싶어서 오케이함
그리고 남편 휴가나왔을때 짐을 바리바리 싸서 뱅기를 탐.
(사실고민엄청함.... 나는 병원일 말고는 해본적이 없었음..헐)
두둥 .. 그리고 오만... 여긴어디 나는누구...
모든게 낮설었음.. 영어도 사실 지지리도 못함...
근데 직원의 반 이상이 외국인임...
필리핀... 인도... 오만.....사람들....
처음엔 일도 해본적도 없는 일이었고, 그 모든일을 영어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 그자체가 공포..
그리고 같이 일하는 한국 사람들은 모두 완전 스마트인..
여자도... 전체 직원중에 한국인은 세명(나까지)...것도 친해지기가 어려운 사람들..뚜둥
그 자체도 사실 멘붕... 남편이랑 같이 있고싶어서 왔는데... 여섯시반 출근해서 일곱시반 퇴근 할때까지
점심먹고 저녁먹을때 빼곤 볼일이 음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모든게 힘들고 낮설었음.
인도사람들과 필리핀 사람들을 내 밑에두고 그사람들과 의견을 얘기해가면서
일처리를 해야된다는거 자체가 너무 무거운 짐이었음. 그냥 멘붕이왔음...ㅋㅋㅋㅋㅋ
나 영어 몬해 으헝헝엉헝...
인도영어 짱어려움... 뭔소린지 모르겠음..발음이 엉렁벙롱...ㅠㅠ 필리핀 친구들 영어는 단어는 들리는데 내가 해석이안됨...
근데 귀가 트인다는게 무슨말인지 이해가 되는 시기가 딱 옴....
어느날부턴가 무슨말인지 들리기 시작하게됨...(되려 미국영어는 이제 못알아 듣는다는게 함정..)
대충 뭐라는지는 알겠는데 여기서 막히는게 내가 영어가 안된다는거..
한다고 한 공부지만 짧아서 손짓발짓 해가며 설명함... 그럼 알아듣는 신기한 일이 발생함...
(역시..만국 공통인 바뒤랭귀지.....훗)
그렇게 시작한 일이 벌써 7개월이 지났음...
그리고 다음달 중순이면 나는 한국으로 돌아감...
아직까지 영어는 못함...
사람들이 신기해함... 아직까지 못한다는거에대해..ㅋㅋ 그래도 대화는 되니까 문제음슴
애들이 워낙 눈치가 백단이라서 쑥떡같이 말해도 찰떡 같이 알아들음(굿!! 쓰담쓰담!!)
무튼, 그냥 혼자 시원 섭섭한거에대해 이감정을 글로나마 남기고 싶었음...
정말 내인생에 다시 없을 즐거운 추억이 될거같음.. 일하는 동안엔 힘들고 지쳐서 울다 지쳐 잠든적도 있었지만...
그게 날 더 성숙하게 한 밑거름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음...
한국 가면 정말 더 큰 나로 성장했음 좋겠음...
제발... 이제 결혼도 했는데 철은 들어야지...
정말 수많은 일이 있었는데 여기에 다 적으면 일박 이일을 적어도 다 적을수 없다는게 함정...
누군가 내 글을 읽었을때 궁금한게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대답해 드릴 자신있음
전 오유 쟁이 니까요....훗.
혹시 제 글이 베오베로 간다믄... 오만 인증샷 수도없이 날리겠음...ㅋㅋㅋ
맨날 묻히기만해서 나도 한번 해보고싶은데..
아무도 안읽겠지...
훗,,,이건 나만의 글인가....
가끔씩 오만의 귀신얘기나 이런것도 올리곤 하겠음...
심심하면... 누군가 이글에 흥미를 느낀다면...
2탄도올릴수있음...3탄도 올릴수있음...히히
이나이에 관심병이라니......ㅠ
무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