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에 올라온 랙돌을 보고 저희집 냥냥이가 생각나서 한번 올려봅니다.
이름은 두부입니다. 작년 5월에 이천에 가서 입양해 왔구요.
형제냥이 봉식이와 같이 데려왔지요.
랙돌이랑 무늬가 아주 비슷해서 '랙돌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ㅎㅎㅎ
처음 데려온 날입니다. 밥이랑 물도 챱챱 잘먹고 대소변도 잘 가리더군요.
밥먹고 폭풍 그루밍중... 쇼파 뒷쪽에 앉아서 등받이에 발만 내놓고 있어요.
청소년기입니다. 중성화 한달 쯤 전이었던거 같네요.
청소년기를 지나 중성화를 거쳐 점점 후덕해 지고 있습니다. 털색이 좀 진해졌어요.
참치캔을 노리는 매의 눈빛, 봉식이도 같이 출연했네요. 그 와중에도 발도리는 잊지 않는군요.
응? 밖에 누가 왔나? - 또리방한 표정의 두부냥
아주 얌전하고 순한 성격이구요.
얼굴이나 턱 쓰다듬는걸 좋아합니다. 쓰다듬다 멈추면 절 보면서 작고 짧게 '냥!' 이래요. '멈추지 마라 닝겐'으로 해석됩니다. ㅋㅋ
분명히 똥냥이인데 랙돌과 흡사한 무늬라서 좀 의아하긴 합니다. 사진엔 잘 안보이지만 눈동자도 약간 푸르스름해요.
봉식이와 한날 한시에 태어난 친형제인데도 생김새가 전혀 다르죠.
조상냥이 중에 랙돌이 있었나 싶기도 하구요. ㅋㅋ
이상 화곡동 두부냥이었습니다.
반응좋으면 봉식이와 함께 돌아올께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