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그림쪽으로 가고 싶었다고 부모님한테 이야길 꺼냈으나
골프채로 아작난 이후
열심히 일코하면서 어찌저찌 숨겨왔는데
꿈은 항상 다른거라고 이야기 하면서도 아직 그림쪽에 마음은 못 접었었나 봅니다
학원 안가고 집에서 그렇게 꽁냥대면서 새벽까지 그리는 와중에
마침 미술 수행평가가 캐릭터 그리기인거에요
이건 내과제다! 하면서 재밌게 오늘 스케치 단계까지 끝냈는데
쌤이 미술 전공 하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안한다고 이야기 했고
할 생각 없느냐고 물어보길래 못 한다고 했어요
내년에 미술부 들어오라네요!
글고 전공할 생각 나중에라도 생기면 도와주신다고 합니다
부모님이랑 이야기하기 겁나고 조금 늦은 감도 없잖아 있어서 그림쪽으로 진로는 못 정할것 같지만
그래도 그 말씀 덕에 하루 종일 신났어요
애게에 금손님들과는 비교하면 아직 한참 밑이지만 열심히 그려볼게요.
긴 자랑글 읽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참고로 오른쪽 두번째는 다음 웹툰 블렉 베히모스의 링클레터 모작입니다.
원래 과제는 모작이었는데 모작 하다 후에 창작이 된다고 하셔서 그제야 셋은 제맘대로 그렸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