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를 자주 하지 않고 가끔 들어와 눈팅을 하는 회원입니다만, 토론을 하는 태도에 대해서는 눈살이 찌푸려지는 면이 좀 있어요.
토론이 항상 생산적이어한다는 강박관념은 오히려 토론을 비생산적으로 만듭니다.
100분토론 보시면서 결론이 난적을 보셨나요.
특히나 정치사안에 대해서는 서로의 입장차이만 확인하고 끝나는게 대다수입니다.
그래도 전 입장차이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생산적이라고 생각해요.
아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구나. 이사람의 의견은 이렇고 근거는 이렇구나.
내가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진 않았을까. 되돌아볼수 있는 기회지 않습니까.
토론은 대상이 이성적인 사람이라는 전제하에 이루어집니다.
이미 저사람은 나와 다른 성향이야 그래서 틀리다고 규정하시면 이미 그건 토론이 아니에요. 말싸움이죠.
다양성을 존중하는건 개인의 성숙함의 문제지만, 최소한 내 의견을 개진할때는 상대방의 의견 역시 이성의판단
이라는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