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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ota Avalon
게시물ID : car_359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ohnnyDepp
추천 : 1
조회수 : 153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1/05 03:44:39
【카미디어】 장진택 기자 = 시승기는 일종의 감상문이다. 여행을 다녀와서 기행문을 쓰는 것,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것과 비슷하다. 며칠 전 타본 아발론의 느낌은 한적한 동산을 홀로 여행한 것과 같았고, 곱고 잔잔한 문장으로 연결된 수필집을 읽은 것과 비슷했다. 시승 내내 한 없이 편했다. 진지하고 편안하고 안정적이며, 과격함이나 짜릿함 같은 건 없었다. 그래서 시승기가 다소 느긋하다. 다소 재미없을 수도 있다..    
 
겉모습
아발론은 1995년에 처음 나왔다. 잘 팔리는 캠리를 기본으로, 캠리보다 고급스럽게 만든 세단이었다. 이를 증명하듯 아발론엔 뒷좌석 뒤엔 고급차의 상징인 '쿼터 글래스'가 붙어 있다. 캠리에는 없는 이 작은 유리창은 뒷좌석 중심 고급 세단의 상징하기도 하다. 뒷좌석에 앉는 VIP를 위해 작은 유리창을 넣고 C필러를 두텁게 디자인하는 것이다. 실제로 아발론은 캠리보다 뒷좌석이 넓다. 같은 골격을 사용한 프리미엄 세단인 렉서스 ES보다도 뒷좌석이 여유로운 편이다.
길이 5미터에 가까운 고급 세단이지만, 앞과 뒷모습은 역동성을 잔뜩 살렸다. 램프 사이의 그릴을 얇게 뽑고 범퍼 아래 공기흡입구를 크게 설정해서 앞모습을 날렵하게 디자인했다. 수평 헤드램프를 높게 붙이고 범퍼 아래 검은 디퓨저를 붙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속모습
토요타 아발론은 같은 골격을 사용한 토요타 캠리와 렉서스 ES 사이에서 고급 세단의 품격과 우월한 편의성 등을 갖춘 세단이다. 실내 역시 딱 그 수준이다. 실내 넓이는 렉서스ES와 비슷하면서, 실내 디자인은 캠리와 비슷하고, 감성은 ES350 수준이다. 가죽과 나무장식, 크롬 도금 등으로 고급감을 살리면서, 터치식 버튼 등으로 스마트한 감각을 함께 담았다.
뒷좌석은 넓고 편안하다. 열선도 있고, 햇빛가리개도 있고, 별도로 온도를 설정할 수 있는 송풍구도 있다. VIP를 모셔도 좋겠고, 특히 가족 여행을 떠날 땐 이처럼 편한 이동수단이 없다.

달리는 느낌
13년 전에 타본 아발론은 아주 조용하고 부드러웠다. 시동부터 아주 부러워서 핸들 위에 동전이 안 넘어지면서 시동이 걸리는 걸로 유명했다. 반면 최신형 아발론은 예전처럼 정숙하지만은 않은 듯하다. 동전을 안 넘어트리고 시동거는 게 그리 쉽진 않았다. 여러 번 시도 끝에 안 넘어지는 영상을 찍을 수 있었다. (* 아래 맥가이버 시승 영상 속에 나온다)
최근 토요타와 렉서스는 무작정 조용하게 만들진 않는다. 달리는 맛 살리기에 신경쓰면서 엔진소리와 변속 느낌 등을 독일차 쪽으로 살짝 틀어놨다. 무게중심이 낮은 골격 느낌도 인상적이다. 웬만한 독일 세단보다 무게중심이 낮다. 서스펜션도 점점 팽팽해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독일차보다는 부드러운 편이다. 급가속 때 휠스핀까지 일으키면서 가속하는 호기를 지니기도 했지만, 아발론의 주특기는 역시 역동적인 질주는 아니다. 편하고 깔끔한 주행에 적합한 셋팅이다.

놓치면 안 되는 특징
일본 브랜드이지만, 일본차라고 할 수는 없다. 아발론은 처음부터 미국 시장을 겨냥해서 만들어졌던 차이고, 이번에도 미국 운전자들을 위해 미국 연구소에서 기획됐고, 미국 디자인연구소에서 디자인됐으며, 미국에서 생산된다. 한국에 들어온 아발론도 미국산이므로 방사능 오염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발론 외에 시에나, 벤자, 캠리 등도 모두 미국산이다.
 
기억해야 할 숫자
아발론의 경쟁차를 묻는 질문에 토요타 관계자는 '포드 토러스 정도'라고 답했지만, 포드 토러스와 아발론을 사이에 두고 고민한 사람은 그리 많진 않다. 아발론과 그랜저 사이에서, 혹은 아발론과 제네시스 사이에서, 심지어 아발론과 체어맨, 아발론과 알페온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들이 많을 거다. 이 차들의 숫자를 모두 세워놓고 비교하면, 아발론이 그리 커다란 차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 그랜저보다는 딱 5cm 길 뿐, 나머지는 모두 그랜저가 크다. 또한 제네시스는 모든 길이가 아발론보다 크다. 아발론은 한국에 3.5리터 가솔린 엔진이 달린 최고급형만 들어오며, 가격은 4,9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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