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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문제로 남녀가 나뉘어 싸워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여성유저입니다.
게시물ID : military_665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슈퍼판도라
추천 : 2/16
조회수 : 463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7/03/14 22:30:21
평소 로긴안하고 눈팅만 하는데 보다가 몇자 적습니다.


첫번째로, 징병제는 안보국가론에 기댄 파시즘의 산물입니다.
신체에 직접적인 권력(폭력)을 행사하는 저개발된 권력으로 개인 인격을 말살하고 전체의 부분으로서의 경험을 하게 합니다.
이 경험에 국방의무, 전시국가라는 '진실'을 입히는 것으로 권위의 타당함을 완성시킵니다.
징병제를 모병제로 바꾸면 누가 군대를 가겠냐는 염려는 '전체를 위한 부분으로서의 수단'이 필요한 권력층에서 나온 말이며
실제로 모병제의 군대가 직업의식에 기반해 더욱 효율적인 운영을 하며, 치안의 의미를 포함한 안보에도 기여가 높습니다. 
군사의 사기와 충성도도 더 좋다고 합니다.


두번째로, 내가 힘든만큼 보상받아야겠다는 것은 페미니스트 여성에게도 군필자분들께도 도움되지 않습니다.
군대는 잘못된 구조이며, 강력한 저항의 이미지를 고수하는 한국 페미니즘도 역시 잘못 아는 것에서 비롯 된 것입니다.
잘못된 구조는 바꿔야하며, 잘못 아는 것은 다시 제대로 알아야합니다.
내가 군대를 갔다왔는데 너는 왜 안가나, 여자들 힘든 것에 비하면 남자들 힘든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는 식으로
보상심리에서 기인한 논리가 허용되어야 한다면 배부른 너희가 노력을 안해서, 배고픈 시대를 몰라서라는 논리도 통용되어야합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현재 대한민국 군대는 구조부터가 파시즘의 산물이며 (일부)한국 페미니즘 역시 대중 파시즘에 가깝습니다.
잘못 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아는 것 부터가 순서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이것은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지만
징병제를 모병제로 전환하는 운동은 여성이 시작해야 합니다. 
즉, 깊게는 일제시대부터 시작된 파시즘의 구조에 승복하는 것을 멈추어야합니다. 
그러기 위한 실천으로, 여성이 남성에게 짐지워진 파시즘의 그림자를 벗겨내야합니다. 
실제로, 군대 제대 이후의 남성들이 내무반에서의 거의 의무적이다 싶은 집단적인 음담패설로 인해
여성에 대한 냉소주의, 성의 소비주의적 경향이 강해진다는 관측이 있습니다.
잘못된 구조를 바꾸는 것이 단순히 남성의 편의를 위해서가 아닌, 여성에게도 평등과 협의의 기회와 관점을 열어주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여성비하와 남성우월의 '기준'을 만든 것은 결국 이 싸움을 원하는 누군가인 것입니다.
이 기준부터 없애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준에 맞춰 사람을 찍어내는 구조를요.


그래도 나름 공부 하고있는데도 아직 익숙치않아 짧은 글임에도 애먹네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낰ㅋㅋㅋ제가 오유에 글쓰는게 첨이라서...ㅠㅠ 군대카테고리 글보고 쓴건데 올리기는 엉뚱하게 시사게에다 올렷네요..ㅠㅠㅠㅠㅠㅠ쪽팔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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