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다가오니 문득 생각나네요 2~3년전? 벌써 가물하네요
도로에 눈이 쌓이면 체인이고 뭐고 가급적 자가운전하지 말자는 주의였지만
그날따라 급하게 이동할 일이 생겼습니다 원하는 방향으로 가려면 완만하지만
내리막커브길이 있습니다 눈 쌓이면 운전하기 난감한 길이기에 빙둘러서
안전하게 가는게 좋지만 시간상 슬금슬금 기어서 내리막길 진입...
아주 확 미끄러진건 아니지만 중간중간 살짝씩 미끄러지며 방향제어가 약간
힘든 정도? 암튼 그렇게 내려가는데...
맞은편에서 택시한대가 오다가 슬쩍 멈추더군요 저와 접촉하기 딱좋은 위치...
내가 미끄러지니까 당황한건가? 미끄럽다고 확인된 오르막길과 안전한 옆길을
선택중인가? 손님을 태우거나 내려주려는 건가? 암튼 여러생각이 들면서
최선을 다해서 방향을 제어하다가 택시기사와 눈이 마추졌습니다
춤이라도 추고 싶다는 표정이더군요 광대승천?
시골살때 눈길운전을 어쩔수 없이 자주한 덕인지 하늘이 도운건지
아슬아슬하게 택시와 지나친후 차를 잠시 세우고 보니 주변엔 차량도 사람도
택시손님도 아무것도 없더군요 아쉽지만 시간이 부족했기에 블박달고 말테다
하면서 목적지로 향해야 했습니다
ps1. 운전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 중에는 상황에 따라 크게 다치는 사고가
아니라 판단되면 일부러 안피하고 병원에서 쉬면서 돈벌려고 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들은적이 있습니다
그냥 일부중에 일부일 뿐아닌가? 라고만 생각했던게 딱 내상황이 되버리니
아 이래서 편견이 생기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ps2. 블박이란게 아직은 불완전하더군요 급박한 상황에서의 증거확보라는게
아직은 상황에 따라 제한적인듯 합니다 물론 없는것보단 낫지만..
아직은 그게그거 아닐까 하면서 중간쯤의 가격대로 사용하다 내구성의 한계를
느끼며 두어달 전에 최고가의 제품으로 교체후 큰차이는 아니지만 화질이
다르긴하네 하던차에 사고날 뻔한 상황이 왔습니다 좌회전 금지구간에서
좌회전 하겠다고 2차선에서 1차선으로 끼어들기후 깜빡이키며 중앙선쪽에
서버리는 차량때문에 반쪽되버린 1차선을 회피후 직진했는데 상대차량
번호판이 엿가락처럼 죽 늘어나게 찍혀있더군요 저와 주변모든 차량들이
서행인 상황(40)이었고 급박하게 회피기동한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설치한곳 찾아가봤더니 제품이상은 아니랍니다
cctv감시카메라 중에서도 고급형급의 카메라라도 설치해야 되나?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ㅎ (전력감당이 안되겠구나 ㅠㅠ)
반년이나 일년쯤 더 써보고 내구성 차이가 크게 안난다면 그냥 중상급가격
정도가 적당할꺼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