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김재철 "MBC후배들에게 미안…하지만 '정치노조'는 끝나야"
게시물ID : humorbest_6651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풍열스님
추천 : 46
조회수 : 4221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4/24 16:08:15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4/24 15:56:00

유머라서 유머에 올릴까 하다가 시사에 올립니다

---

 

 

김재철 (60) 전 MBC 사장은 재임기간 중 발생한 170일 간의 노조 파업 및 노조원 징계·해고사태와 관련, "어떤 사유로든 후배들이 해고된 건 가슴이 아프고, 말할 수 없이 힘들다"면서 "하지만 이제 정치노조는 끝나야 한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사장은 신동아 5월호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장기파업으로 노사가 다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앞서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지난달 26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김 전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찬성 5명ㆍ반대 4명으로 통과시켰고, 김 전 사장은 다음날인 27일 사표를 제출했다.

김 전 사장은 "앞으로 MBC가 콘텐츠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꼴찌방송이 된다"며 "지금 갑작스럽게 짱돌처럼 튕겨나왔지만, 3년 1개월 동안 함께 한 분들이 격려편지도 주고 전화도 하고 문자도 보내온다"고 말했다.

그는 "노조에서는 (김 전 사장이) 반정부적인 기사, 정권에 민감한 기사들을 걸러냈다고 주장한다"는 질문엔 "힘들게 취재해 온 기사를 빼면 나라도 항의했을 거다. 그런 주장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 난 기사에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면서 "MBC에 언제부터인가 '정치사원'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 전 사장은 "예전에는 MBC가 중립이었다. 노조도 항상 우린 중립적으로 공정하게 보도한다고 주장한다"며 "그렇지만 언제부터인가 중도가 아닌 좌쪽으로 기운 기사를 쓰는 경향이 강해졌는데 이걸 중도로 돌리려고 한 거다. 어느 정권에 유리하게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PD수첩 폐지 얘기가 나왔을 때도 "PD수첩이 우리 회사의 힘인데 바보같이 그걸 왜 없애느냐"고 반대했다고 소개한 뒤 "민주당이나 시민단체 ,진보언론에서 볼 때는 MBC가 지금까지 좌로 기울어져 있어서 정도를 간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이쪽저쪽 다 비판하니까 기분 상한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 전 사장은 법인카드 사용 논란에 대해서는 "2년 동안 법인카드로 7억원을 쓴 건 사실"이라며 "근데 5억원은 비서실장과 비서실 차장, 수행비서가 갖고 다니며 계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선물도 좀 많이 한다. 밥값도 항상 내가 낸다. 국민은행장, 농협회장 같은 사람들이 놀란다. 우리 비서가 다 계산했으니까 "라며 "그럼 우리 MBC에 더 우호적이 되고 우리를 더 독특하게 생각한다. 협찬도 더 많이 들어오고, 아마 내가 MBC 역사상 협찬을 가장 많이 받아온 사장일 거다. 1년에 한 80억원씩 가져왔으니까"라고 했다.

그는 "스타관리에도 썼다"며 "일례로 '선덕여왕'이 끝났을 때 드라마본부장한테 이요원씨는 이미지가 좋으니가 밥을 한 번 사야겠다고 했다. 그런 뒤 드라마본부장과 같이 가서 식사하기 전에 미리 선물을 골랐다. 이요원씨한테 가장 좋은 것 사준 것 같다. 120만원짜리. 우리 MBC에 대한 기여도가 높아서였다"고 말했다.

김 전 사장은 해임안이 통과된 방문진 이사회에서 눈물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야당 최강욱이사가 나한테 '사장님, MBC 후배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까?'라고 물어 '나는 최고의 콘텐츠를 가진 글로벌 문화방송을 만드는게 꿈이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까지 3년 1개월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왔다'고 얘기하다가 그간의 일을 생각하니까 눈물이 났다"고 설명했다.

김 전사장은 향후 거취에 대해 "책도 쓰고 유앤아이컴퍼니라는 회사를 차려 그간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살려 한국형 문화예술 기획자로 새로운 삶을 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의반, 타의반으로 갑자기 회사를 나오면서 그동안 나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은 없는지 다시금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후배들에게 미안하다. 그리고 사랑한다"고 했다.


chosun.com

 

 

http://media.daum.net/politics/all/newsview?newsid=20130424151908526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