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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드러나는 안철수의 밑바닥
게시물ID : sisa_6650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공릉동글쟁이
추천 : 10
조회수 : 1799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6/02/22 17: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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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사 링크: 안철수 "반대만 해도 2등 하니 게으른 정치" 더민주에 직격탄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0378828&code=61111111&cp=du

블로그 창작글입니다.
전문을 가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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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 (출처=국민일보)


안철수에 대한 글을 이미 쓴 적이 있다(링크: 안철수 현상의 몰락을 지켜보며). 당시 곤두박질치던 국민의당 지지율을 보며 그리고 계속해서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이는 안철수를 보며 그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글을 쓰기 전부터도 안철수라는 정치인에게 여러 번 실망한 탓에 안철수에 대한 태도가 사실상 적의에 가까워져 있었기에 비판하는 글을 쓰는 건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에 지나지 않았다. 안철수, 이 사람은 안된다, 하는 생각.

 

그런 본인의 생각을 증명해주기라도 하듯 글을 발행한 이후에도 안철수의 실망스러운 행보는 계속되었다. 위험하다며 피하던 세월호 농성장에 사진을 찍으러 방문한 일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자신에게 진상규명을 호소해 오는 시민과의 대화를 피했다. 세월호 사건의 진상규명이 이뤄지도록 해달라던 시민은 관계자에 의해 제지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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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와중에 안철수가 또 한 건 해냈다(?). 22일 오늘 있었던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공동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상대방 반대만 하면 못해도 2등을 하다 보니까 어느새 익숙해져서 반대만 하는 쉬운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득권 양당 구조 때문에 선거구 문제와 보육 대란 문제, 경제 문제가 풀리지 않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또한 박주선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이 60년 야당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상실한 새누리당 2중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안철수의 이번 발언은 역풍을 맞을 수밖에 없다. 이미 해당 발언이 기사화된 후 “간만 봐도 3등 하는 정치”라며 안철수의 발언을 비꼬는 글들이 SNS에 올라왔다. 새누리당 2중대는 더민주가 아니라 국민의당이라는 비난 또한 뒤를 이었다.

 

사실 현재 한국 정치의 구조는 안철수의 발언과 비슷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두 거대 정당이 사실상 양당제의 형태로 거의 모든 권력을 나눠가진 채 한쪽이 집권여당 하면 한쪽은 제1야당을 맡고 매 선거마다 이를 되풀이하는 상황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비판받은 바 있다.

 

그러나 적어도 안철수는 그런 비판을 할 자격이 없었다. 구 새정치연합에 있을 적에 반대조차 하지 않고 매 쟁점마다 간만 보며 뒤로 내빼던 그가, 그러면서도 현재 제2야당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그가 그런 식의 비판을 내뱉다니. 지난해 안철수 자신을 비롯한 새정치연합 비주류 의원들이 새누리당 2중대라고 무수히 많은 욕을 먹었던 기억을 지워버린 것인가.

 

안철수라는 사람의 본성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 그것도 스스로의 행보에 의해서. 정치에 뛰어들기 전 성공한 멘토였던 안철수는 이제 무능하고 뻔뻔한 정치인으로 기억될 것이다.

출처 http://writingsforyou.tistory.com/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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