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태로 제가 가장 실망한 것은
트위터로 싸움의 불을 붙인 장하나 의원도 아니고, 김현종을 맘대로 영입한 김종인 대표도 아닙니다
저는 장하나 의원과 김현종 씨가 단 한 번이라도 대화한 적이 있느냐 묻고 싶습니다
이것이 문 대표와 안철수가 서로 기자회견으로 통보하는 방식과 무엇이 다른지 궁금합니다
왜 민주적 정당에서 대화를 하지 않고 통보를 하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네요
당에서는 이런 대화하는 시스템조차 마련되지 않은 것인지...
두 사람이 만나서 대화하는 게 뭐 그리 어려운 일인지...
힘만 있으면 두 사람을 강제로 앉혀다놓고 밤새가며 대화를 하라고 붙여놓고싶네요
우리가 꾸짖어야 하는 것은 김현종 영입의 찬반이 아니라
이런 대화를 트위터로 해야 할 만큼, 구닥다리인 얄구진 정당 네트워크 시스템이 아닐까요?
정말 답답합니다
같은 당 사람들끼리 대화 한 번 없이 트위터로 영입취소하라고 하는 꼴이라니...
박주민 변호사 말대로 더민주라는 정당은 아직도 너무 구린 정당입니다
의사결정과정과 당내논의과정부터 싸그리 바뀌어야 합니다
이걸 해내지 못 하면 결국 지금 이 혁신도 도찐개찐일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이게 강한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제 1 과제입니다
불안불안해서 가만 보고 있기도 벅차네요
평당원 입장에서는 그저 답답한 노릇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