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한국 개성공단 임금 주장 한 발짝 물러서
– 개성공단 자금에 대한 장관과 대통령 엇박자 웃음거리 돼
– 박, 북한제재 우리 스스로 하겠다 의지 보여
옥스퍼드대 국제관계학 박사가 하루 전에 한 자신의 말이 잘못됐다며 스스로를 한순간에 바보로 만들었다. 그런데, 그의 주군은 그 말을 다시 맞다고 전세계를 향해 선포했다. 바보가 된 옥스퍼드 박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유엔제재를 위반하고 주군을 따를 것인가 아닌면 주군을 버릴것인가?
유엔 제재를 위반하며 북한이 강행한 4차 핵실험과 인공위성 발사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의 우스꽝스러운 대응과정’을 영국의 BBC가 지난 16일자로 집중 보도했다.
기사는 “개성공단 폐쇄는 전쟁 선포”라는 북한의 주장과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체제붕괴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주장을 전하며, 이 과정에 대응하는 한국 정부 주무장관과 대통령사이의 혼란을 보도했다.
발단은 통일부 장관 홍용표의 발표에서 시작됐고 마무리는 박근혜 대통령이 했다.
– 일요일의 홍: 여러 관련 자료에서 70%의 돈이 핵 미사일 개발이나 사치품 구입 등에 사용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 월요일의 홍: 그(어제 자신이 했던 말)에 대한 우려가 있을 뿐이다…명확한 증거가 있다고는 언급한 적이 없다. (사과하며) 설명이 충분하지 못했다.
– 화요일의 박: 개성으로 송금된 달러의 대부분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노동당 지도부에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오락가락한 장관의 입장을 임명자인 대통령이 명시했다.
하지만 “이 발언은 만일 한국 정부가 임금의 사용처를 알고 있었다면 북한의 무기 또는 핵실험 자금지원을 금지한 유엔 결의를 한국이 스스로 위반한 것일 수도 있다는 비난을 유발시켰다”고 지적하며, 이같은 조치의 배경으로 박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북한제재에만 의존하는 무력감을 버리고 한국 정부 스스로가 이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려 하는 일방적인 행동 의지로 분석했다.
출처 | http://www.thenewspro.org/?p=176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