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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구들과 대화를 했어요.
게시물ID : gomin_6646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Vla
추천 : 1
조회수 : 32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4/18 22:48:20

그런데 별로 좋은 얘기는 아니네요. 제가 최근에 집안 사정도 안좋고 여러 고민들이 많아 예민해지고

짜증난적이 많았는데 그것 때문에 친구들이 기분이 안좋았나봐요. 자꾸 혼자말하고 기분꿍해 있고 

말이 비꼬듯이 말하고 무시하는것 처럼 말해서 기분이 안좋았데요. 저도 제가 스스로 기분이 안좋아서 

분위기를 망칠까봐 말도 안하고 조심조심 있거나 피할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안됬나봐요. 친구들이

너무 기분나빠 하지 말라고, 너랑 안볼꺼면 욕하고 싸웠지 우리가 계속 지내고 대학졸업할때까지 같이

다녀야하니까 푸는거래요. 그래서 저도 알겠다고 하고 이야기들을 들었어요.



아니, 사실 정말 슬펐어요. 친구들 모두에게 서운했지만 특히 제가 그나마 속얘기를 조금 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도 저에게 그런 얘기들을 하는데 왜 저에게 얘기하지 않았을까 너무 슬펐어요. 친구들이

말은 했지만 결국 저에게 기분이 나빴고 그게 친구들사이에서도 느껴졌으며, 그걸 저를 제외한 친구들끼리

얘기가 되어서 저에게 얘기하자고 한 것일텐데, 그게 참 서글퍼요. 니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우리가 모른다고

말할 때 '너희가 내 생각이나 기분을 알고 싶어는 했었어?' 라고 묻고 싶었어요. '애초에 너희들중에서 나한테

연락하는 사람은 없잖아?' 라고 반문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그러지 못했네요. 너무 슬퍼서 집에와서 눈물을

흘렸네요. 다큰 남자가.. 친구들이 말한게 서러운지 망해가는 우리집 사정이 서러운지 제자신이 서러운지 잘

알지도 못한채 울기만 하네요. 이렇게 피해를 주는 제 성격과 제 자신도 싫고 저에게 말은 안하고 나중에와서

 이렇게 털어놓는 친구들도 미워지네요. 


그런데 내일인 한 친구의 생일이에요. 오랜만에 쉬는 날이라 시내에서 만나자고 하네요. 생일케이크도 준비하고

뭐할지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카톡으로 보드게임방을 가자고 하니까 괜찮다고 말해주네요. 그리고 지금은 컴퓨터

앞에서 내일 생일인 친구에게 줄 편지를 쓰고 있어요. 

생일축하한다고. 

잘지내줘서 고맙다고. 

앞으로도 잘 지내자고.


근데 편지를 쓰기가 참 힘이 드네요. 조금 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 내일 눈이 부으면 안되니까 숟가락도 냉동실

에 넣어 놓고, 다시 와야겠어요. 내일 부은눈으로 와서 또 우울하게 있으면 친구들이 또 싫어할테니.. 빨리쓰고 자야

내일 놀러 갈수 있을텐데 말이에요. 편지를 쓰기가 참 힘드네요.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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