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하는 구공이가 이번주 수요일날 다시 재 수술을 합니다.
일년전 수술했던 암수술이 다시 퍼져서 이번에는 자궁까지 다 들어내야 한다는데..
너무 속상하네요..
단순히 강아지 키우는 사람이라서 유난 떠는게아니라
13년동안 제일 힘들 때 기쁠 때 나의 십대 이십대 시절의 좋은 친구 가족이 되어준 내 가족인데..
나이가 있는만큼 더 불안하고 걱정되는건 어쩔 수 없네요..
그냥 시간날 때 마음 속으로라도 수술 잘 되라고 한번씩만 생각해 주세요..
사람이라면 너가 아파서 수술하는거야 하고 말이라도 해 줄텐데 ..
미안하기만 합니다..
정말 오래오래 오랫동안 내 곁에서 함께 지금처럼 사랑과 우정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어제 여러가지 정밀 검사 받고 왔는데..
일년만에 재발이고 온몸에 다 퍼져서 목부터 꼬리 밑까지 다 들어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나이먹은 아이한테 이게 잘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고..
포기할 수없는 제 마음도 넘 속상하고 펑펑 울다 돌아왔네요..
위험 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제발 제발 .. 시간나시거나 길 가다가 잠시나마
저희 꽁이 생각나신다면 ..
한번만 마음속으로 힘내라고 생각 한번만 부탁드립니다....
진짜 제 소중한 가족이에요 ..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