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전에 쓴 글입니다.
혹시나 계실지 모르는 정동영 좋아하시는 분들 마음 아프시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ㅠㅠ
지금 다시 보니 제 마음도 안쓰럽네요.
이로써 정동영은 별명이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참여정부의 황태자, 정곶감, 현장왕, 접골왕, 탈타냥
그리고 이번엔 백의종덕진!! ㅋㅋ
접골왕은 하도 출마할 때마다 뼈를 묻겠다고 해서 생겼다나..ㅎㅎㅎ
정동영 결국 안철수와 손을 잡나?
그동안 역사적 소명이나 대의를 위해 자신을 내던져 헌신하기 보다는
시류에 편승하여 인기에 영합해온 그의 전력과 자기 중심적인 엘리트주의자로서의 정체성으로 보아
그리고 최근 정치재개 선언이후 하나씩 알려지는 발언들 그 중에 특히
1.최근 노컷뉴스의 전주덕진 전략공천요구 보도에 격분하면서 배후에 친노패권세력운운,
2.김한길과 설 연휴 만나서 서민과 소외층을 위할 수 있는 지 알아보겠다.
그리고 이에 화답이라도 하는듯한 안철수의 샌더스 발언 등등을 종합해 볼 때
결국 정동영은 국민의당에 합류할듯합니다.
그러나 사실 결정적인 이유는 더민주당이 혁신으로 시스템 정당으로 변모하고 있고
더구나 온라인 참여당원의 급증으로 자신에게 정상적 절차로는 대권은 물론 국회입성도 어렵게 된 상황일겁니다.
천정배가 갔던 길을 고대로 따라가는 것이죠.
지금 시점에서 조금 오버지만 어쩌면 정동영도 천정배도 대권의 꿈을 접고
(더민주당의 몰락을 통한)호남 지역당의 맹주를 차선으로 택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네요.
저 지긋지긋한 친노세력 때문에 이대로 몰락하느니 차라리 이원집정제 내각제개헌으로 총리라도 한번 해보자 하는게 아닐까요?
(안철수도 마찬가집니다. 문재인은 넘사벽! 깨시민에 찍혀 대권영구불능! )
아무튼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당은 새누리와 궁물당의 협공을 각오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야권-특히 호남을 갈라 놓으려는 궁물당의 책략에 잘 대응해야겠습니다.
그것은 딴 게 아닙니다. 국민에 약속한 혁신과 개혁을 더욱 가열차게 해내는 겁니다.
종편의 세뇌도 서서히 약발이 다하고 있습니다. 이제 신물이 날 지경입니다.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은 식욕에만 적용되는 게 아닙니다.
결정적인 것은.. 경제가 너무 안 좋아요.
뭐 하나 좋은 경제지표가 없습니다. 수도권 제조업은 거의 붕괴수준입니다.
히틀러가 괴벨스의 선동으로만 유지된 게 아닙니다.
물론 유겐트나 나찌 친위대의 테러공포도 있었지만
히틀러의 집권기간 유럽 최고의 경제적 번영이 광적 지지의 기반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명박그네 8년 경제가 거덜나고 헬조선이 되었습니다.
국민들은 이제 그 지옥의 거미줄에 달랑거리는 노예가 되어 절규합니다.
세상을 뒤엎자고.
이런 중차대하고 엄혹한 시기에 새누리 승리의 도우미가 된 궁물의당!
그 궁물의당에 합류하려는 정동영! 이들에겐 1석이라도 아깝습니다.
호남을 분열시키려는 집요한 공세는 결국 실패할 겁니다.
그리고 설혹 약간의 이탈이 있더라도 그 이상을 중원과 수도권에서
흡수할 겁니다.
ps,
아무리 궁해도 선비는 궁물을 탐하지 않는 다 했습니다.
전주 덕진에 고등,대학 후배인 김남식 경남대 교수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는데 (이 분 참 괜찮은 사람인데.. )
참 안타깝게 되었네요. 궁물당에 와서 왕건이는 커녕 궁물도 못 먹고
헛물만 켜게 생겼네요. ㅉㅉ
그저께 정동영 경선하자고 김남식교수 기자회견 할 때
안철수와 정동영 측근이 만나서 이미 입당 합의문 작성하고 있었다네요.
그래놓고 국민당 안 간다고 언플은 왜 한데요.
이게 다 곶감왕의 신공 덕이네요.
대통령 빼고 장관, 여당의장, 대통령후보까지 다 해본 사람이
이게 뭐하는 짓이랍니까?
정철새의 궤적은 지그재그랍니까?
전주덕진--> 동작을--> 전주덕진--> 강남을--> 전주덕진-->관악
을-->전주덕진~~~~~
이번에는 " 아버지! 정동영입니다. " 이러실라나????
그래도 아이구 내새끼하고 이런 사람 또 뽑아주시겠지요?
다시한번 정동영팬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