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그저...
친구놈이랑 소주한잔 걸치면서 이야기하듯 써 나갈겁니다.
문체 또한 구어체로 쓸 생각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약간의 비속어와 비아냥(?)이 난무할 예정입니다.
혹시라도 오해하실 수 있는 분들에게 미리 밝히지만....
이 글에서 제가 비판하고자 하는 대상은 오직 하나뿐임을 미리 밝히는 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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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도스란 엄청난 장애물이 사라지고 윈도우란 새시대가 열린 후...
-나같은 컴맹에겐 새시대나 다름없었음-
딴지나 오마이... 프레시안같은 인터넷 언론사가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전두환 개객기를 입에 달고 살던 그 시절...
묘한 인간들이 제 심기를 불편하게 했었죠..
이 인간들은 어쩔 땐 한나라당에 비판적이고
때론 민주당에 날선 비판을 하던 사람들이였죠.
한나라당과 싸우기 바쁜 그 시절...
과연 이 인간들은 무엇인가...
뭐 그런 이유로 검색질을 했었죠...
근데
골때리는 건... 이 인간들이 하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란 거죠...
제 관점에선 듣기 불편한 말이지만...
그들이 말하는 것이 틀린 말을 하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공감가는 것도 있고..
그들이 지지하는 정치인들의 과거를 검색해보면 삶의 궤적이 아름답더란 말이죠.
나와 다른 관점을 가진....
나와 다른 가치관을 가진 그들은
그들 스스로 진보라 말하더군요...
아~~~
재들이 진보주의자란 거였구나...
뭐 그리 인식하게 되었죠...
문제는...
한나라당은 보수라 말하지만 그 들의 과거를 보면 범죄단체와 같고
진보를 표방하는 그들과는 생각이 다르고....
그럼
나의 성향은 무엇인가~~~~~~~~
딱 여기서 이 화두가 생겨버리더군요....
고딩때 중용에 푹 빠졌다가....
20대 중반에 중용의 도란 의미를 깨달게되어 중용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게 된 후였는데...
벼락을 맞은 것 처럼 갑작스레 중립이 됐을리도 만무하고..
그들의 중간에 낀 나는 무엇인가....
꽤 오래 고민했었더랬죠...
진보란 단어를 검색해보고...
보수란 단어를 검색해봐도...
두 단어 모두 부정적인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정치 발전에 있어 꼭 필요한 존재들이란 말이죠..
그 고민의 연속인 나날을 보내다가...
문득 한나라당이 보수가 아니라 탐욕스런 수구라는 결론에 다다르면서 모든 고민이 한방에 해결되더군요..
마치 거대한 벽이 일시에 허물어지면서 모든 의문이 해결되는 느낌이 들더군요..
아~
내가 보수주의자 였구나...
아~
나 또한 저 파렴치한 수구놈들이 만든 프레임에 갇혀 살았구나...
시절이 좋아진다면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저 진보란 종자들은....
나같은 보수 종자랑 저 진보 종자들이랑 논쟁을 할 것이고..
내 말이 맞을수도...
아니면 절충안이 나올지라도...
또는 내 말이 틀려서 저 진보 종자들에게 영혼마저 탈탈 털릴지라도..
적어도
부정부패를 걱정할 필요없이...
내 판단이 틀렸음을 인정할 수 있는 대상이겠구나란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이런 글을 자주 올리는 이유중 하나는....
공화당이던 민정당이던 한나라당이던 새누리이던지 간에...
그들을 보수로 인정한다는 건...
정치적 대척점에 선 민주당을 자연스럽게 진보로 인식하게 만든다는 것이죠.
그럼...
멀쩡한 진보당들은 극좌로 몰릴테구요..
극좌로 인식된 정당을 지지하는 대중은 없다고 봅니다.
그 점이 걱정스럽더군요...
대한민국은 새누리로 대변되는 그 세력의 몰락도 이루어져야 하지만...
그와 함께 진보주의자들의 약진 또한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오른쪽 바퀴만 있는 수레는 전진하기 어렵기 때문이고 제 생각이 정답이 아니란 걸 알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