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쏭군의 착륙지 http://ahnbbang.tistory.com/179
재부 호남 향우회 동삼동분회 임시총회 및 단합대회에 인사를 하러온 민병렬후보는 참석한 향우회 회원들에게 "김비오후보가 단일화 대화를 거절했다, 그러고선 이제와 자신을 헐뜯는다" 고 했습니다.
이 자리엔 김비오 후보의 아내인 최지선 원장이 있었습니다. 최지선원장은 향우회 회원 자격으로 참석했기에 민병렬후보가 최원장이 있었는지 여부를 몰랐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발언에 참다못한 최지선 원장이 민후보가 나가며 사람들과 악수를 나누며 자신을 지나칠때 "우리가 헐뜯은건 아니잖아요"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민병렬 후보가 상기된 표정으로 "저도 할말 많습니다, 끝나고 봅시다" 라고 했구요. (이말로 저는 단일화에 대해 마지막 여지도 남기지 않은것으로 해석되네요.)
아무리 서로 싸우고있는 입장이라도 얼굴을 마주한채 상대 후보 배우자에게 이런 언사를 내뱉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오해의 소지를 둘 생각이 없었더라면 차라리 '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합시다' 정도가 맞지 않을까요?
단일화에 대한 민병렬후보의 페이스북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당 대 당' 으로써의 협상 테이블이 어그러진건 이미 전국민이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후보 대 후보로써 영도 주민들을 위한 협상을 했었어야죠.
김비오후보는 시민사회 원로들에게 이 문제를 위임하여 중앙당이 제 1야당으로써 통합진보당을 압박하는 것보단 시민사회의 협의와 주민들의 동의를 구한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합진보당 민병렬후보는 끝까지 당대당 논리를 내세우며 협상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그게 지금 민후보가 올린 기자회견문에도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그래놓고선 일방적 사퇴 강요??
민병렬 후보와 통합진보당,,, 4.11 총선땐 영도는 무조건 자신들에게 양보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김비오후보가 무조건 양보하라고 하는건 안된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니죠. 김비오 후보측은 무조건 양보해라라고 한적이 없습니다. 그저 인지상정 차원의 언급이 있었을 뿐입니다. 갖다 붙일 논리가 없어도 너무 없는거 같아요. 빈약하기 그지없죠.
필자의 눈엔 그저 영도 주민들을 볼모로 자신들의 정치적 지분과 입지를 다지기에만 바빠보입니다.
이쯔음에서 민병렬후보와 통합진보당이 진보의 가치를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다시 한번 묻고 싶어 집니다.
그리고 22일 김비오 후보 내외의 남항시장, 봉래시장, 청학시장, 동삼시장에서의 108배는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한 주민들에 대한 사과와 속죄였습니다.
그의 진심에 통합진보당 민병렬후보 자원 봉사자들까지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그뿐입니까? 시장 상인분들도 눈시울을 붉히며 손을 잡아 줬습니다. 다른 어떤 정치적 질문도 없이 그저 손을 잡아주었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울리는것이 쇼라고 할지라도, 또한 그것으로 인해 새누리당 지지자의 마음마저 흔들수 있다면! 그걸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필자는 그게 야권이 꼭 해야될 일이며, 그렇게 해서라도 이겨서 가난한 자와 소외된 자들을 돌보고 돈과 권력의 횡포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병렬 후보 페이스북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하는 사과조차 '정치적 쇼' 라고 규정하는 자신들은 정치적 쇼도 잘하고 공당으로써 수권능력 또한 갖추었습니까?
진보적 가치를 추구한다며 이념만 내세우다 힘들어진 국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게 진보의 가치 인가요?
4.11 총선 당시 민병렬후보를 인터뷰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책애기와 더불어 정치에 입문한 과정과 영도의 상황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들어볼 수 있었죠. 솔직히 영도 주민으로썬 다소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범야권진영의 승리를 기원하며 함께 캠프 투어한 사람들과 상의하여 사비를 털어 스탬프까지 만들어 기증했었습니다.
그런 필자가 이젠 통합진보당이 아닌 민병렬후보 개인에게 너무 많은 실망을 느껴지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김비오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하루를 남기고 선거사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며 '김비오와 함께 정정당당히 싸워 부끄럽지 않은 시간을 함께한 여러분에게 감사하다' 는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하루도 치열하게 싸워 김비오란 사람과 함께 했다는것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본인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민병렬후보 캠프 사람들도 같은 마음일것이고 새누리당 김무성후보 캠프 사람들도 하루를 남긴 지금 같은 심정일 겁니다.
후회없이 싸워서 부끄럽지 않은 시간을 함께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당당한 모습으로 남길 바랄겁니다.
민병렬 후보에게 자신이 정말 당당한지 한번 더 묻고 싶습니다.